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콩고강 남쪽 유역의 풀로 뒤덮인 평원에 사는 저의 아종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머리 양쪽에 두 개의 인상적인 돌출부가 아니라 『보스』라고 불리는 보호막 형태의 연속적인 뼈 조각이 머리에 나 있습니다. 아프리카물소 주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황소라고 불리는 다 자란 남성은 대개 어깨높이가 약 150㎝이며 짧고 다부진 다리를 가졌고 무게는 425~ 900㎏에 달합니다. 암소라고 불리는 다 자란 여성은 보통 더 작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덩치가 크고 등에 비해 머리가 높이가 낮습니다.
우리의 앞 발굽은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뒷발굽보다 넓습니다. 우리의 뿔 아래 있는 엄격한 인상의 얼굴은 늘어진 귀 한 쌍으로 완화됩니다. 우리는 주로 거친 풀을 먹으며 이를 위해 넓은 입과 추가적인 앞니 그리고 기술 좋은 혀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우린 한 번에 3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십니다. 그래서 우린 마실 수 있는 물 공급원이 하루 거리 이내에 있게 합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물소 주민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무리 지어 사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우린 서로 잘 지냅니다. 남성 중에서는 뿔이 가장 커다란 쪽이 보통 우두머리로 인정됩니다.
우리의 자연 수명은 15~25년입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은 2018년, 우리의 종을 평가한 결과 우리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연구팀은 대부분의 원인이 인간 활동과 관련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 예로는 기후 변화, 악천후, 시민 소요, 군사 훈련, 전쟁이 있습니다.
제가 속한 아프리카물소 종은 『준위협 단계』로 분류되는데 이로써 모두에게 다음을 간청하고자 합니다. 부디 여러분은 이곳의 손님일 뿐이고 행성의 임시 방문객임을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뭘 남길까요? 지금 폭력적인 길을 그만두면 지금이라도 신께서 창조한 만물에 대한 경외, 감사, 사랑의 메시지를 다음 세대에게 유산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