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 식도 괄약근이 제대로 작동할 땐, 음식물이 식도를 지나 위로 들어가자마자 닫힙니다. 하지만 이 괄약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속쓰림이라고 하는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위산 역류가 있다고 모두 속쓰림이 있는 건 아닙니다. 가슴과 목뒤에 자극을 느끼는 것 외에, 아무 증상도 느끼지 못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메스꺼워하거나 삼킬 때 어려움과 통증을 느끼고, 쉰 목소리 증상 등을 경험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GERD가 있는 성인은 충치, 만성 인후염, 구취, 잇몸 염증 등 추가적인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잦은 속쓰림은 바렛 식도의 징후일 수 있지만, 이 질환이 있어도 아무 증상이 없는 이들도 많습니다.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바렛 식도를 가진 이들은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큽니다. 다른 GERD 합병증에는 기도로 액체가 역류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질식, 기침 또는 폐렴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위산 역류로 인해 천식 증상이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GERD는 특정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명한 의학계 속담이 있죠.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 이 속담은 담배를 끊고 술을 자제하는 등 좋은 생활 습관을 확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심지어 약간의 체중 감량만으로도 위산 역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생활 습관의 변화도 위산 역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곧바로 눕지 않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소식하기,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헐렁한 옷 입기, 위 내용물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사 베개 사용하기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연구원들은 육식하는 사람들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가능성이 두 배 더 높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고섬유질 식품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므로 섬유질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과식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따라서 속쓰림을 경험할 위험도 낮아집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GERD 증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높은 콜레스테롤, 당뇨병, 변비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