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지만 뇌가 일일 칼로리 소비량의 최대 17%를 소비할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음식은 적절한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뇌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특정 영양소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미국 터프츠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뇌의 인지 능력은 비타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햇빛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D는 뼈 건강 및 면역체계 지원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타민D는 다양한 식품을 통해 얻을 수도 있지만,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체내 콜레스테롤이 비타민D로 전환됩니다. 즉 10~30분 정도 야외에서 햇볕을 쬐는 것이 하루 비타민D 섭취량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죠. 버섯은 비타민D가 다량 함유된 훌륭한 비동물성 식품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두유, 시리얼, 오렌지주스, 아몬드우유, 쌀우유 같은 비타민D 강화식품을 통해 비타민D 섭취를 늘릴 수 있습니다. 다만 비건 원료에서 추출된 비타민D인지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영양, 건강, 노화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면 노인의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견과류의 비타민E는 활성산소로부터 뇌세포 손상을 막아주어 정신 기능 쇠퇴를 늦춥니다. 호두는 염증과 싸우는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을 제공해줍니다.
실험 노인학 학술지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에는 인지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생리 활성 식물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루베리는 뇌 기능을 향상하는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합니다. 브로콜리는 강력한 항산화제와 비타민K가 풍부한 또 다른 훌륭한 채소입니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전적으로 먹는 음식에만 좌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해로운 식품이나 물질의 섭취를 피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미국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중독 연구소 웹사이트의 한 기사는 알코올이 균형, 기억, 언어, 판단을 조절하는 뇌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기간 과음하는 사람에겐 신경세포의 구조적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도 더 큽니다.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고 해로운 물질 섭취를 자제하는 것 외에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