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경이에요.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이요.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천이백오십 인과 더불어 계셨다. 그들은 모두가 대 아라한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이들이었으니 그들은 곧, 장로 사리불, 마하목건련, 마하가섭, 마하가전연, 마하구치라』 내가 왜 이들 이름을 기억 못하는지 알겠죠. 『리바다, 주리반타가, 난다, 아난다, 라후라』 부처의 친아들이죠. 『교범바제, 빈두로파라타 가류타이, 마하겁빈나 박구라, 아니루다 등의 큰 제자들이었다.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들, 지혜로운 문수사리 법왕자 무적의 아일다보살, 그리고 상정진보살, 건타하제보살, 그리고 기타 대보살과 신들의 왕 제석천도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부처가 성불하기 전까지 어디든 따라다녔죠. 자, 부처가 있으니 제석천이 또 내려왔네요. 여기서 또 뭘 하려는 걸까요? 또 부처를 괴롭히려는 걸까요? 신들의 왕 제석천은 그 제석천이 아닐 수도 있어요. 신들의 왕도 지위가 바뀌거든요. 생이 다하면 다른 이가 그 자리를 차지하니까요. 그러니 신들의 왕 자리도 차지할 기회가 와요. 자격이 되면 오를 수 있습니다. 그 제석천은 아마 그때 공덕이 다해서 가야 했을 수도 있어요. 그럼 왕좌가 비고 공덕이 충분한 존재가 올라와서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아주 간단해요. 『신들의 왕 제석천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천상의 존재들이 자리를 함께하였다』
내가 말하지만 제석천은 33천의 왕일 뿐이에요. 아스트랄계 33천국 신들의 최고신이죠. 모든 신들의 최고신도 아니고 전지전능한 신도 아니에요. 그러니 그가 잔혹하고 사악하게 여러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예비 부처를 시험해도 그를 비난 마세요. 그는 전지전능한 신도 아니고 심지어 2세계 신도 아닙니다. 2세계 신이 내려와 문제를 일으켰단 말은 못 들었죠. 브라마(범천)도요. 범천도 부처를 괴롭힌 적이 없죠. 아스트랄계 존재는 그저 인간과 비슷해요. 아스트랄계에서 오면 짓궂고, 그리 선하지 않은 일을 많이 하죠. 그들이 아스트랄계 또는 지옥에서 왔기 때문이에요.
『그때 부처님께서 장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 서쪽으로 십만 억 불국토를 지나면 한 세계가 있는데 극락이라 하느니라. 그곳에, 십만 억 불국토를 지난 그곳에 부처님이 한 분 계시는데 아미타불이라 하며 현재도 극락세계에서 설법하고 계시느니라」』
그곳 중생들을 위해서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나라 이름을 어찌하여 극락이라 하는 줄 아느냐? 그 나라 중생들은 아무런 괴로움도 없고 온갖 즐거움만 누리므로 극락이라 하느니라. 또한 극락세계에는 일곱 겹의 난간과 일곱 겹의 그물과 일곱 겹의 가로수가 있는데, 이 모두가 네 가지 보배로 만들어졌으므로 이름을 극락이라 하느니라』 『또 극락세계에는 칠보로 된 많은 연못이 있는데, 여덟 가지 공덕을 갖춘 청정한 물이 그 안에 가득하며 연못 바닥에는 순금모래가 깔려 있고 사방 못 가에는 층계가 있는데 금, 은, 청옥과 수정으로 되어 있느니라. 또한 연못 위에 있는 많은 누각도 금, 은, 청금석, 수정, 진주, 마노 등으로 장엄하게 꾸며졌느니라』
『연못 가운데는 큰 수레바퀴 만한 연꽃이 피었는데 푸른 꽃에선 푸른 광채가, 노란 꽃에선 노란 광채가, 붉은 꽃에선 붉은 광채가, 흰 꽃에선 흰 광채가 나는데 지극히 미묘하고 청량한 향기를 내뿜느니라. 극락세계는 이러한 공덕과 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또한 극락세계에는 항상 천상의 음악이 청아하게 울려 퍼지고 황금으로 이뤄진 땅 위엔 밤낮으로 항상 천상에서 만다라 꽃이 비 오듯 흩날리고 있느니라. 극락세계 중생들은 언제나 새벽마다 가지가지 미묘한 꽃으로 의복을 장식하며」』
아, 꽃들이 비 오듯 내려서 그걸로 옷을 장식하는군요. 『다른 수천억 불국토의 부처님들께 공양을 올리느니라』 이곳 중생들은 꽃을 갖고 다른 수십억 불국토로 날아가서 공양을 올리는군요. 상상이 가나요? 비행기도 없고 차도 없고 공해도 없죠. 우리 아쉬람과 비슷하네요. 단지 좀 더 경이롭고 진귀한 곳이겠죠. 『그리고 밥 때가 되면 극락세계로 돌아와서 식사를 하고 승단과 모든 부처님들과 스승들을 돌며 걷는다. 극락세계는 이러한 공덕과 장엄으로 이루어져 있느니라』 본래 우주에서는 먹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아요. 온갖 과실과 온갖 나무와 온갖 것들이 있지만 먹을 필요가 없죠. 만들고 즐기느라 바빠요. 창조력을 즐기며 뭔가를 만들고 다시 사라지게 하고 다시 만들고 축복을 주면서 즐기죠.
아직 더 있어요. 『극락세계는 이러한 공덕과 장엄으로 이루어져 있느니라』 그리고 또 있어요. 『극락세계에는 기묘하게 생긴 각종 여러 색깔의 새들이 있는데 백학, 공작, 앵무새, 사리새, 극낙새 등 이들이 밤낮으로 청아하고 조화로운 노래를 하느니라. 그들의 노래는 한결같이 오근과 오력과 칠보리, 팔성도 등 성불하는 가르침을 노래하는 것이니라』 그 불국토에선 새들도 설법하네요. 『극락세계 중생들은 이 새들의 소리를 듣고 모두 부처님을 생각하고 불법을 생각하고 불제자를 생각하게 되느니라』 새들이 일깨우는 거예요.
앞 페이지로 돌아 갈게요. 『이 새들이 업보로 태어났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왜 그런가 하면 극락세계에는 축생, 아귀, 지옥의 삼악도가 없기 때문이다. 극락세계에는 삼악도라는 이름도 없는데 어찌 축생인 새가 있을 수 있겠느냐? 이 새들은 모두 법음을 널리 전하기 위해 아미타불께서 신통변화로 만든 것이니라』 라디오 생중계와 같군요. 이 또한 신통의 하나이죠.
『극락세계에는 서늘한 미풍이 불어 갖가지 보배 나무와 보배 그물을 흔들면 미묘한 소리가 나와 백천 가지 음악이 일시에 울리는 것과 같으니라. 이 소리를 듣는 사람은 누구나 절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불법을 생각하고 불제자를 생각하느니라』 『극락세계는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공덕과 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극락세계 부처님을 어찌 아미타불이라 부르는지 아느냐? 저 부처님의 (내면 천국의) 광명은 한량없어서 시방세계 모든 불국토를 두루 비추어 걸림이 없으니 무량광불 곧, 아미타불이라 하느니라』
무량광이란 뜻이고 무량수란 뜻이기도 하죠. 그는 영원히 살아요. 또한 수명이… 자, 이걸 보세요! 『또한 그 부처님의 수명과 그 나라 사람들의 수명이 한량없는 아승지겁이므로 아미타불이라 하느니라』 거기선 영원히 살아요. 거기에 가고 싶나요? 갈 수 있어요. 『아미타불이 성불하신 지 이미 열 겁이 지났느니라』 오래되지 않았네요. 보통은 무량 아승지겁인데 열 겁밖에 안되니 젊네요! 젊은 부처예요. 『저 아미타불에게는 무수한 제자들이 있어 모두 아라한에 이르렀고 그 수는 능히 헤아릴 수 없으며 또한 수많은 보살들도 그를 따르고 있느니라』 식구가 많군요.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과 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극락세계에서 태어나는 중생들은 누구든 다시는 퇴보하지 않는 불퇴전의 지위에 있으며 그 중에는 다음 생에 부처가 되는 일생보처도 있는데』 그러니 그들은 완전하진 않지만 괜찮아요. 단지 깨닫지 못했을 뿐이에요. 부처가 끌어올려 줬지만 그들이 깨달은 건 아니에요. 크게 깨달은 건 아니겠죠. 여전히 뭔가를 먹으니까요. 꽃 등으로 옷을 장식하고요. 귀엽네요. 거기서 영원히 평화롭게 살 수 있다면 상관없죠. 한 생 더 남았을 뿐이에요.
『그들의 수는 한량없이 많아 헤아릴 수 없다. 이 말을 듣는 중생들은 마땅히 서원을 세워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발원해야 하느니라. 어찌 그런가 하면 극락세계에서 가장 선량한 이들과 모여서 살 수 있기 때문이니라. 적은 선근과 하찮은 복덕의 인연으로는 저 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날 수 없느니라』 정말로 선량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모든 시험과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고요. 『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아미타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명호를 굳게 지니어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집중해서 하루나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동안 아미타불 명호를 외우거나 부르면』 하루부터 이레까지요. 『그 사람이 임종할 때 아미타불께서 모든 성인들과 함께 그 앞에 나타날 것이니라. 그러면 그 사람의 마음이 망상에 빠지지 아니하여 바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느니라』
나와 공부하기 싫으면 다른 걸 선택할 수 있어요. 대안이 있네요. 차선책이요. 문제없어요! 난 질투 안 해요. 아니라면 이 말을 안 해주겠죠. 하지만 일심으로 외워야 합니다. 이러면 안 되죠. 『나무아미타불 뭐요?』 『아미타불 누구요?』 『스승님, 집중하기가…』 『이익이 되는 도리를 알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니』 석가모니불이 진심으로 이런 말을 한다는 뜻이죠. 『난 이익이 되는 도리를 알고』 부처가 말했어요.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니 이 말을 들은 중생은 극락세계에 왕생하길 발원해야 하느니라』
이렇게 말하지도 않았죠. 『석가모니 불국토에 왕생하도록 발원하거라』 아마도 석가모니불은 자기 불국토로 중생들을 데려 가겠다는 서원을 안 했는데 아미타불은 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죠. 알겠어요? 석가모니 부처는 질투하지 않고 동료를 소개한 거예요. 내 말은, 부처가 진실을 말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중국이나 다른 불교 국가나 대만(포모사)이나 어울락(베트남)에 가면 사람들이 절에 모여서 하루나 사흘이나 이레 동안 안거를 하며 아미타불을 종일 외우는 걸 볼 수 있죠. 물론 명상도 좀 하고요. 하지만 대개는 아미타불만 외웁니다.
내가 젊었을 때 아미타불 불찬을 불러줬었죠? 네, 그때는 아주 길게 소리를 뽑을 수 있었죠. 생각납니까? 또 아주 높게요. 하지만 이젠 못해요. 말은 할 수 있지만 전처럼 그렇게 기운 차게 노래는 못하죠. 그때, 처럼은 안돼요.
『내가 지금 아미타불의 불가사의한 공덕의 이로움을 찬탄하지만 동쪽 여러 세계에도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들이 계신다. 아촉비불, 수미상불, 대수미불, 수미광불, 묘음불을 비롯한 여러 부처님들도 각 나라 불국토에서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미치는 진실한 설법을 하시느니라. 너희 중생들은 마땅히 모든 부처님들이 한결같이 찬탄하시고 호념하시는, 불가사의한 공덕이 있는 이 경을 마땅히 믿어야 하느니라』
대다수의 부처가 이 비밀, 이 공덕을 알고 수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