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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력으로는 결코 자신을 충분히 보호할 수 없다, 5부 중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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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많이 할수록 얼마나 가졌는지, 안 가졌는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요. 그저 평화와 평온, 삶의 안정을 원할 뿐이죠. 그래야 내면의 위대한 자아를 계속 알아 갈 수 있죠.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것과 함께 성장하는 게 행복하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스승이‍ 이 세상에 와도‍ 그나 그녀 역시‍ 법을 존중해야 해요. 특히 제자들은요. 우리는 오계를‍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입문만‍ 시켜주고 “마음대로‍ 해요, 여러분은‍ 자유예요!” 하겠죠. 여러분은 자유예요. 물론 길을 똑바로‍ 걷는다면 자유롭죠. 길 양쪽엔…‍ 어떤 나라에는‍ 지뢰들이 묻혀 있어요. 만일 그들이 길을 치우고‍ “이 길로 걸어요. 왼쪽으로도 가면 안 되고‍ 오른쪽으로나 뒤쪽으로도‍ 가면 안 돼요”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그 말을 들어야 합니다. 안 그럼 죽거나 사지를‍ 잃고 불구가 될 테니까요. 이와 비슷하게 이 세상은‍ 지뢰가 묻힌 들판 같아서‍ 똑바로 걸어가야 합니다. 스승이 치워 놨지만‍ 여러분이 걸어야 해요. 이 세상은 매우 위험해요. 위험한 세상이죠. 주위를 둘러보세요.

때론 나조차도 겁이 나요. 내가 유럽에 있었을 때,‍ 가끔‍ 차를 타고 나가야 했어요. 누군가 운전해줘서 난‍ 길을 볼 필요는 없었죠. 한데 가끔 주위를‍ 둘러보면 육류 광고가‍ 길 옆 전광판에‍ 큼직하게 나와서‍ 몸서리를 치곤 했어요. “이 세상은 대체 어떤‍ 세상일까?” 생각했죠. 전에는‍ 사람을 죽여서 먹기도 했죠. 아주 오래전에는요. 지금은 동물을 죽여서 먹죠. 때론 산 채로 죽여요. 개도 죽이거나 산 채로‍ 가죽을 벗겨요. 끔찍하죠. 이 세상에서 사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에요.

여러분이 여전히‍ 단체 명상에 올 수 있고‍ 별로 방해받지 않고‍ 집에서 명상할 수 있는 걸‍ 난 아주 기쁘게 생각해요. 여러분은 일과가 빠듯하고‍ 집안 일과 직장 일로‍ 바쁜데도 여전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죠. 난 정말 기쁘고‍ 여러분 노력에 감사해요. 왜냐면 감정적으로나‍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영적으로 손상되지 않고‍ 이 세상에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요. 그러니 여러분이 가진‍ 것에 늘 감사하고‍ 불평하지 말아요. 나도 매일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있어요. 그래서 불평하지 않아요. 그래야 무너지지 않죠. 때론 스승이 된다는 게‍ 너무 힘드니까요. 늘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여기 앉아 평화롭게 말하는‍ 것처럼요 그렇지 않아요. 일일이 나열할 순 없죠.

우린 가진 것에 감사해요. 매일 천국에 감사하고‍ 우리를 보호하는‍ 신들, 신과 여신들에게‍ 감사해요. 그 덕분에 우리가‍ 복 있는 삶을 누리는 거죠. 우리가 가진 것들이 없는‍ 이들도 많아요. 아무리 가진 게 적어도‍ 우린 여전히 운이 좋죠. 수행을 많이 할수록‍ 얼마나 가졌는지에 대해‍ 개의치 않게 돼요. 그저 평화와 평정, 삶의 안정을 원할 뿐이죠. 그래야 내면의 위대한‍ 자아를 계속해서 발견해‍ 나갈 수 있으니까요.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와 더불어 성장할 때‍ 행복하기 때문이죠.

가령 여러분의 형제는‍ 죽기 전에 한 가지만을‍ 요구했어요. 이런 건 요구하지 않았죠. “스승님, 제게 부와‍ 다이아몬드, 금을 주세요. 집과 차, 더 좋은‍ 아내를 주세요”라고요. 아무것도 청하지 않고‍ 깨달음의 증거만을‍ 원했어요. 여러분은 갖고 있어요. 다만 잘못된 방향을‍ 바라보고‍ 다른 걸 기대하기‍ 때문일 거예요. 여러분이 가진 게 무엇이든‍ 계속하는 게 좋습니다. 그저 이해하지 못하는‍ 것뿐이죠. 마음이 딴 데‍ 있으면 그러기도 해요.

부처 시대에‍ 부처에게서‍ (내면 천국의)빛과‍ 소리를 전수받은‍ 한 승려가 있었어요. 그는 혼자 숲으로 가서‍ 명상했지만‍ 소리 체험이 없었어요. 그는 돌아와 부처에게‍ 그 이유를 물었어요. 다른 이들이 그를 대신해‍ 물었죠. 그러자 부처는‍ 그가 소리에‍ 집중하지 않고‍ 빛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좋아, 난 빛에 집중할‍ 거야”라 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의 두뇌는 때로‍ 돌아다니는 도구이자‍ 말썽꾼이죠. 그러나 두뇌 없이는‍ 수행할 수 없어요.

또 다른 승려가 한 명‍ 있었는데 그도 빛과‍ 소리를 전수받았죠. 그는 말하길 돌아가서…‍ 마을 근방으로‍ 명상하러 갔는데‍ 악천후로 오두막이‍ 파괴됐다고 했어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에게‍ 다른 오두막을 지어달라‍ 부탁했죠. 그들은‍ 그리 해주겠다고 했지만‍ 날이 가고‍ 달이 가도‍ 소식이 없었어요. 그 동안 내내‍ 그는 거기서‍ 여름 안거를 했는데‍ 빛이 전혀 없었어요. 단 하나의 섬광조차‍ 볼 수 없었죠. 그도 마찬가지로‍ 집중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는 이 모든 비바람을‍ 다 맞아야 했어요. 머리를‍ 덮을 지붕조차 없었죠.

생각해 보세요. 그는‍ 승려였고 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도 그를 성가시게‍ 하는 궂은 날씨 때문에‍ 빛을 볼 수 없었어요. 여러분은 말할 것도 없죠. 여러분은 할 일도 많고‍ 모든 것에 주의를‍ 빼앗깁니다. 그러니 집중하기가‍ 어렵지요. 여러분이 정말‍ 안됐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여러분을 보면‍ 기쁘고 대견합니다. 여전히 믿음을 지키며‍ 깨달음의 길을‍ 계속 걸어가니까요. 스승의 힘이 축복하고‍ 도울 겁니다. 등급이 어떻든 간에요. 여러분이 남들을‍ 해치지 않고 믿음을‍ 계속 간직하는 한, 여러분이 죽을 때 스승은‍ 늘 여러분을 데려갑니다.

네, 밀라레빠 얘기를‍ 다시 해줄게요. 스승은‍ 밀라레빠에게 세상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했죠. “산속에 숨어서‍ 홀로 명상해라.‍ 인간에 대해선‍ 신경 쓰지 말아라”‍ 그리 말했지만‍ 그 자신은 제자들을 받았죠. 여러분이 성인이면‍ 사람들이 냄새를 맡고‍ 알죠. 내면으로 신들과‍ 천사들이 알려주기도 해요. 알죠? 그러면 가서 찾아내죠.

그렇게 사람들이 초창기에‍ 날 세 번이나 찾아냈어요. 내 자신이 스승인지조차‍ 알지 못했을 때였죠. 난 아직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여러분이 오니‍ 난 뭔가 가르칩니다. 내가 아는 걸 가르쳐요. 그게 유익하다면‍ 계속 수행을 하세요. 만일 그게 유익하지‍ 않다면 떠나도 좋습니다. 아무도 뭐라 안 해요. 단지 비방은 하지 말아요. 내가 진정한 스승일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그렇게 보이진 않아도‍ 스승일지 모르죠. 그럼‍ 여러분은 곤경에 처하게‍ 돼요. 경고하는 거예요.

됐어요. 하지만 밀라레빠는 물론‍ 대개 산속에 숨어 있었죠. 나도 모르겠는데 어찌해서‍ 사람들이 그를 찾아냈죠. 하기야, 어떤 사람, 어떤 인간이‍ 겨울에 산속에서‍ 아무 옷도 입지 않고‍ 애벌레처럼‍ 온몸이 녹색이 될 때까지‍ 오로지 쐐기풀만‍ 먹겠어요? 머리카락도 녹색이었죠. 그래서 사람들이‍ “당신은 사람인가요, 프레타인가요?”‍ 즉 “굶주린 유령인가요, 아니면 인간인가요?”‍ 라고 물었어요. 그러자 “인간이오”라‍ 했죠. “난 유령이다”‍라고 했어야 해요. 다들 겁이 나 도망치게요. 그럼 그의 말년에‍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겁니다. 그 얘기를 해줄게요. 여러분도 아마 알 거예요. 사람들은 어찌어찌 냄새를‍ 맡고 그를 끌어냈어요. 마치 내가 석 달간‍ 명상하고 있었을 때, 오직 현미와 참깨만‍ 먹으면서 있었을 때처럼요. 물론 소금도 같이요. 그때, 누군가 말하길‍ 관음보살이 그 사원에‍ 가보라고 알려줬다 했죠. 전에는 스승을 찾아‍ 거기 온 적이 없었어요. 난 그렇게 대만(포모사) 에서 발견됐죠.

인도에선 진작에‍ 발견되었죠. 왜냐하면‍ 내가 책을 사려고 했는데‍ 그들은 그 책이 거기에‍ 없다고 했고 나는 “여기‍ 있어요. 이 서점에 있는 걸‍ 봤어요. 이런 색에 이런‍ 크기예요”라고 했거든요. 그러자 그들은 내가‍ 부처라고 생각했어요. 그들 중 하나가 날 따랐고‍ 제자가 되고 싶어했어요. 난 그를 시험했는데 그가‍ 시험을 통과해서 약속을‍ 지켜야 했죠. 첫 제자였어요. 갠지즈 강둑에서요. 내겐 사원도 아무것도‍ 없었고 삭발도 안 한 채‍ 그냥 흰 옷을 입고 있었죠. 대부분의 인도인처럼요. 그것이 내가 처음으로‍ 발견되었던 사명이었죠.

대만(포모사)에‍ 갔는데 또 발견됐어요. 방금 말한 것처럼요. 난 사원에서 살았어요. 사원 뒤편‍ 유골을 보관하는‍ 후미진 장소에‍ 머물고 있었어요. 망자들 속에서 살았죠. 그런데도 날 찾아냈어요. 한 무리가‍ 천둥치고 비가 오는‍ 한밤중에 들어왔어요. 절대 못 잊을 거예요. 그들은 허겁지겁‍ 날 찾아왔어요. 왜 낮에 오지‍ 않았을까요? 밤에 찾아왔죠. 유골함을‍ 안치하는 내 작은 방으로요. 난 그들을 입문시켜야 했죠. 그 보살이 장소를‍ 알려줬다고 하기에‍ 그럼 좋다고 했죠. 하, 그 보살의 뜻을 존중해‍ 나는 입문을 해줘야 했죠.

그 후 난 미국으로‍ 도망쳤는데 또 발견됐죠. 흑인과 백인들의 무리가‍ 내가 매일 화장실을‍ 청소하고 바닥을 닦고‍ 방문자와 주지스님을‍ 위해 요리하던 그 절로‍ 날 찾아왔어요. 그들은 들어와서 말했죠. “저희는 알아요. 비전 중에 누군가‍ 나타나 이 주소로‍ 가라고 말했어요” 전에는 온 적이 없었죠. 그들 중 아무도‍ 전에는 거기에‍ 온 적이 없었고‍ 유골을 보관하는‍ 그 방에 온 적이 없었죠. 그들은 오는 길을 알아냈고‍ “여기 가면 당신이 해조음‍ 듣는 법을 가르쳐 줄 거라‍ 했어요. 당신의 이름은‍ 마스터 지입니다”라고 했죠.

사실 지는 위대한 이에게‍ 붙이는 이름이에요. “위대한” 지처럼요. “위대한” 스승이란 뜻이죠. 내가 “아녜요, 주지스님을‍ 찾는 거죠?” 하자,‍ 그들은 말했죠. “아니에요. 주지스님이 아니라‍ ‘마스터 지’예요”‍ 그러자 다른 이가 말했죠. “아냐, 마스터 칭이야.‍ 칭인 것 같아” 그들은 칭인지 지인지‍ 서로 논쟁을 벌였죠. 난 “아니에요. 주지스님의 법명은‍ 모모예요. 지금 안 계세요. 두 달 뒤에 미국에‍ 돌아오시니‍ 그때 다시 오세요” 했죠. 그러자 그들은 “아녜요. 남자가 아녜요” 했죠. “여자예요”‍ 여자는 나밖에 없었죠. 주지스님은 남자였고‍ 나 혼자만 여자였어요. 다른 재가인들은‍ 왔다갔다하며 그에게‍ 배웠어요. 그래서‍ 난 그들도 가르쳐야 했죠. 그게 세 번째였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사람들은 냄새를 맡아요.

인도에선 아마‍ 더 빨리 알아낼 겁니다. 그냥 갠지즈 강둑에‍ 앉아만 있어도‍ 뭔가를 받게 돼요. 음식을 받게 되고‍ 사람들이 와서‍ 여러분 발을 만지며‍ 가르쳐달라고 할 겁니다. 인도 사람들은 수행에‍ 제약이 없어요. 그들이 여러분을 보면‍ 오라를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럼 여러분이 좋은지‍ 나쁜지 알 거예요. 일부는 오라를 못 보지만‍ 여러분이 승복을‍ 걸치고 수염을 길게‍ 기르고 있으면‍ 분명 스승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누구든 여러분이‍ 이미 성불했다고 말하면‍ 다들 몰려오죠. 그 즉시 숭배를 받을‍ 겁니다.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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