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을 하지 않았거나 악행을 저지른 이가 죽는 경우에는 이 49일 동안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런 망자를 살아 있는 자들이 돕고 기도하거나 경을 외고 불경을 외면서 좋은 일을 하고 그들에게 좋은 것들, 살아 있는 스승의 것을 들려준다면 망자들에게 더 좋죠. 그럼 죄가 최소로 줄고 경우에 따라서는 망자가 해탈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이런 무간지옥은 그처럼 쉼없이 이어진다는 뜻이죠. “그래서 그 일이 생기자 바라문 여인은” 그 고결한 바라문 여인요. “어머니가 생전에 인과를 믿지 않고 악업을 일삼았기에 그 과보로 악도에 떨어졌을 거라 짐작하고 그런 연유에서 집을 팔아 좋은 향과 꽃, 여러 공양구를 두루 준비하여 우선 부처님의 탑과 절에 크게 공양을 올렸다. 그때 그녀는 그 절에 모셔져 있는 각화정자재왕여래의 각별히 정교한 존상을 보았다” 그냥 형상, 불상이에요. 근데 여기서 “특별히 정교한 존상”이라 했으니 불상은 아닐 수 있어요. 계속 읽어 보죠.
“바라문 여인은 그 장엄한 모습을 보자 더욱 공경하는 마음이 일어나 생각하기를” 비전, 이미지로 본 것이겠죠.
“’부처님은’” 생각이죠. “’부처님은 대각이시라 온갖 지혜를 갖추셨으니 만약 세상에 계신다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어느 곳에 가셨는지 여쭈어 알았을 텐데’ 하였다” 그러니까 그 부처는 이미 열반에 든 거죠.
“그러면서 바라문 여인은 부처님을 우러러 사모하며 오랫동안 흐느껴 울었다” 그러니 아마도 그건 불상이었을 거예요. 그냥 불상이라고 했으면 쉽게 알았을 텐데, 보지 않았으니 내가 알 수 없죠. 그래서 그녀는 불상을 우러러 흠모하며 생각했죠. “만약 세상에 계신다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어느 곳에 가셨는지 여쭈어 볼 수 있을 텐데” 그녀는 부처님이 이젠 안 계신다는 걸 알고 절망감과 좌절감에 울고 또 울었어요. 그래서 계속 울었죠.
“그때 홀연히 공중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울고 있는 성녀여, 너무 슬퍼하지 말라. 내가 이제 어머니가 간 곳을 알려주리라’” 그녀가 아주 신실해서 과거불이 말을 한 거죠. 아니면 수호신 가운데 한 명이 그랬을지도 몰라요. 우리가 신실하면 수호신 위원회나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담당하는 책임자와 더 잘 통하게 되죠.
“바라문 여인은 즉시 공중을 향하여 합장하고 여쭈었다. ‘어떤 신덕이신데 저의 근심을 풀어주시옵니까? 제가 어머니를 잃은 이래로 밤낮으로 거듭 생각하였지만 어머니가 나신 곳을 여쭈어 볼 데가 없었나이다’ 공중에서 그 음성이 다시 그녀에게 말을 했다. ‘나는 네가 우러러 공양하고 절하는’ 그러니 그게 불상이었군요.
“‘과거의 각화정자재왕여래이니라. 네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보통 중생들보다 배나 더한 것을 보았으므로 내가 각별히 와서 일러주노라’ 바라문 여인은 갑자기 소리가 난 곳으로 향하려 하다가 넘어져서 심하게 다쳤다” 그녀는 성급하게 소리가 난 곳을 찾으려다 넘어졌죠.
“좌우에서 부축하고 돌보아 한참 만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공중을 향하여 여쭈어 아뢰었다. ‘바라옵건대, 크신 사랑으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어머니가 가신 곳을 속히 말씀해 주시옵소서. 곧 죽을 것만 같나이다’ 그때 과거의 각화정자재왕여래께서 성녀에게 말씀하시기를”
석가모니불은 명호가 열 개도 넘었어요.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여래”나 “세존”, “부처”, “아라한”이라 하죠. 부처를 그렇게도 칭해요. 명호 중 아라한도 있죠.
“과거 부처님이 목소리로 나타나 성녀에게 말씀하시기를, ‘공양 올리기를 마치거든 곧 집으로 돌아가 단정히 앉아 내 명호를 생각하여라. 그러면 네 어머니가 난 곳을 알게 되리라’ 이에 바라문 여인은 부처에게 절을 했다” 목소리만 들리는 허공에 대고요
“그녀는 목소리가 들린 부처님을 향해 절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단정히 앉아 각화정자재왕여래를 염하기를 밤낮 하루를 하였더니 문득 자신이 어느 해변가에 와 있었다” 늘 바다가 나오네요.
저번엔 목건련이 노인 제자를 바다로 데리고 갔었죠. 지옥이 바다 옆에 있나봐요. 우리는 바다 인근의 아쉬람을 사려했는데 못 샀죠. 이따금 여러분이 샤워를 할 수 있게요. 아직 못 샀어요. 대개 바다는 북적대니까요. 해변가는 늘 사람들로 북적이고 콘도 같은 게 항상 있어요. 우리에게 적합한 곳을 찾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그 바다의 물은 펄펄 끓어오르는데 몸이 쇠로 된 여러 사나운 짐승들이 바다 위를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또 보니 남자와 여자 백천만 명이 그 바다에 빠져 버둥대는데 그 험악한 짐승들이 다투어 뜯어먹고 있었다. 또 보니 여러 형상의 야차가 있었다” 귀신, 악령 같은 거예요. “여러 개의 손과 여러 개의 눈과 여러 개의 다리와 머리를 가진 것들이 날카로운 송곳니를 내놓고 모든 죄인들을 몰아다가 짐승들 가까이 대어주며” 그쪽으로 몰아가는 거죠. 짐승들이 먹으라고요.
“또 스스로 거칠게 움켜잡아 발과 머리를 엮어가는 그 꼴이 천만 가지라 그 모습이 너무 끔찍해 차마 오래 볼 수 없었다. 그때 바라문 여인은 부처님의 명호를 염불하는 힘으로 자연히 두려움이 없었다. 거기 무독이란 한 귀왕이 머리를 숙여 성녀를 맞이하여 말하였다. ‘어서오십시오, 보살이여, 어떤 연으로 오셨나요?’ 이에 바라문 여인이 귀왕에게 물었다. ‘여긴 어디입니까?’ 무독왕이 대답하였다. ‘여기는 대철위산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바다들 가운데 첫째 바다이옵니다’ 성녀가 다시 묻기를 ‘내가 듣기에 철위산 안에는 지옥이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하니 무독왕이 대답하였다. ‘여기가 지옥입니다’ 그러자 성녀가 물었다. ‘내가 어찌하여 지옥까지 오게 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자 무독이” 무독은 그런 지옥의 왕 중 하나죠 “대답하길” 그는 친절하네요. 성녀를 보살이라고 하며 어찌 왔는지 물었죠. 매우 친절해요. 그러니 내가 말했듯이 귀왕들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에요. 우주의 그 영역을 다스려야 하는 것 뿐이죠. 그래야 귀신과 마귀들이 그저 아무 존재나 마구 해치지 않고 나쁜 존재만 해치게 할 수 있죠. 선량한 존재는 건드리지 않고요. 그들에게도 법과 질서가 있어야 하죠.
“성녀가 물었다. ‘제가 어찌 지옥에 왔는지요?’ 하니 무독이 대답하길 ‘부처님의 위신력이 아니면 자신의 업력입니다. 이 둘이 아니고선 결코 여기에 올 수 없습니다’ 하니 성녀가 다시 물었다. ‘이 물은 웬일로 저렇게 펄펄 끓어 오르며 죄인과 사나운 짐승들이 왜 이리도 많습니까?’ 무독이 대답하였다. ‘이들은 염부제에서 악행을 한 중생입니다’” 사바세계와 비슷해요. 지상에서 내려왔단 뜻이죠.
“’악한 짓을 한 자가 갓 죽어서 49일이 지나도록 망자를 위하여 공덕을 지어 그들을 고난에서 건져주는 산 친척이 없으면’”
친척이 죽으면 49일 밤낮으로 명상하고, 기도하고, 훌륭한 경전을 외거나, 스승의 가르침을 외고 테이프를 틀어 주도록 해요. 곡을 하지 말고요. 어떤 식으로든 야단법석은 떨지 말아요. 그런 것에 시간 낭비 말고 부처들께 공양을 올리거나 망자를 위해 경전을 외고 기도를 해야 해요. 알겠죠? (예) 왜냐면 49일 그 기간 동안에…
만약 그들이 선량했거나 스승이 있었다면 바로 천국으로 올라가겠지만 선행을 하지 않았거나 악행을 저지른 이가 죽는 경우에는 이 49일 동안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런 망자를 살아 있는 자들이 돕고 기도하거나 경을 외고 불경을 외면서 좋은 일을 하고 그들에게 좋은 것들, 살아 있는 스승의 것을 들려준다면 망자들에게 더 좋죠. 그럼 죄가 최소로 줄고 경우에 따라서는 망자가 해탈할 수도 있어요.
앉아서 통곡하며 육신에 집착하지 말아요. 망자들에게는 도움이 안 되고 해롭기까지 해요. 특히 동물을 죽여 먹이거나 공양하면요. 그럼 더욱 더 나쁩니다. 죄를 무겁게 하고 업을 더 무겁게 만들죠. 그래서 망자가 고통에서 벗어날 예정이었다 해도 더 길게 더 크게 고통을 겪게 될 거예요. 동물을 죽여 망자에게 공양했으니까요. 알겠어요? (예) 그렇게 할 때마다 그들의 업은 더 무거워져서 지옥에서 벌을 더 받죠.
그리고 망자가 천국에 갔다고 해도 동물을 죽여 그들에게 공양을 하거나 그들을 위해 그렇게 하면 천국에서 지위가 낮아져요. 그렇게 계속 지위가 낮아지면 결국 천국에 머물 수 없게 될지도 몰라요. 그럼 다시 태어나서 다른 데로 가야 해요.
그 외에도 “살아 있었을 때에도 착한 인연을 지은 것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자기 지은 바 업대로 지옥으로 가게 되니” 지옥을 끌어오는 거죠. 지옥에 떨어진 게 아니고 심지어 지옥을 자신에게 끌어오는 거예요.
“지옥으로 가게 되니 우선 이 바다를 건넙니다. 동으로 일만 유순을 지나면 또 한 바다가 있는데 그곳의 고통은 여기의 배가 되며 그 동쪽에 또 한 바다가 있는데 그곳의 고통은 다시 그의 배가 됩니다. 이는 삼업의 악한 인연이 불러오는 것으로 모두 ‘업의 바다’라 부릅니다” 이것이 바로 업의 바다예요. 그 여인이 지금 있는 곳이죠.
“성녀가 다시 무독 귀왕에게 물었다. ‘지옥은 어디입니까?’ 무독이 대답하였다. ‘그 세 바다 안이 바로 큰 지옥입니다. 그 수가 백 천 가지나 되며 제각기 차별이 있어서 큰 것은 열여덟이고 다음이 오백인데 지독한 고초가 한량이 없으며 그 다음은 천 백이나 되는데 역시 고초가 한량없습니다’ 성녀가 또 귀왕에게 물었다 ‘어머니가 근래 돌아가셨는데 어디 계신지 모릅니다’ 귀왕이 성녀에게 물었다. ‘보살의 어머니는 생전에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귀왕도 누가 어디에 있는지는 바로 알 수 없어요. 봤죠? 관련 정보를 알아서 확인해봐야 해요.
“성녀가 대답하기를 ‘어머니는 바르지 못한 소견으로 삼보를 헐뜯고 비방하였으며’” 삼보는 부처와 승단과 불법이죠. “’혹 잠깐 믿다가도 이내 돌이켜 또다시 공경하지 않았습니다. 근래 돌아가셨지만 어디 계신지, 나신 곳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무독이 물었다. ‘보살의 어머니는 성씨가 무엇입니까?’” 신분을 알아야겠죠? 지옥에서도 신분을 알아야 찾을 수 있어요. 너무 많아서요.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이요. 귀왕도 지옥 명부가 없었나 봐요.
“성녀가 대답하였다. ‘부모는 바라문 종족인데, 아버지의 이름은 시라선견이고 어머니의 이름은 열제리라고 하옵니다’” 중국 이름 같네요.
“무독이 합장하고 성녀에게 말하였다. ‘부디 성자께서는…’” 아주 정중하죠? 그는 그녀가 선한 걸 알고 보살이라고도 칭했어요. 무독이 합장하고 말했어요. “’성자께서는 집으로 돌아가소서. 너무 근심하거나 슬퍼하지 마옵소서. 죄인 열제리는 사흘 전에 천상에 태어났습니다. 효순한 자식이 어머니를 위하여 공양을 올리고 복을 닦아 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과 사찰에 보시한 공덕으로’” 그 부처는 오래전에 열반에 들었으나 그녀는 존상과 사찰에 공양을 했어요. 부처를 믿는 스님들에게도 공양을 했겠죠.
“’보살의 어머니가 지옥에서 벗어났으며 그뿐 아니라 그때 무간지옥에 있던 다른 모든 죄인들까지 천상에 나서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다 합니다’ 귀왕이 말을 마치고 합장하고 물러가자” 갔다는 거죠.
“바라문 여인은 꿈결 같이 집으로 돌아와 이 모든 일을 깨닫고는 곧 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과 존상 앞에 나아가 큰 서원을 세우기를, ‘바라옵나니, 저는 미래 겁이 다 하도록 죄고에 허덕이는 중생에게 널리 방편을 베풀어서 모두 해탈케 하겠나이다’ 라고 하였다” 부처님이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의 귀왕 무독은 지금의 재수보살이고’” 법회에서요. “’바라문녀는 바로 지장보살이니라’”
귀왕도 재수보살이 되었어요. 바라문 여인은 지금의 지장보살이고요. 전부 산스크리트어에서 번역한 이름이에요. 알다시피 뜻이 그와 같아서 그런 의미로 번역한 거예요.
훌륭한 이야기였어요. (예) 들어줘서 고마워요. 놀라운 이야기죠. 아주 맘에 들어요. 내 첫 보살은 관음보살이었어요. 어릴 적부터 모셨죠. 두 번째 보살은 서양에, 독일에 있었을 때 모셨는데 지장보살이었어요. 난 그 보살들을 숭배했죠. 그리고 다른 부처들의 사진도 있었어요. 서양에서 원하는 부처를 늘 지닐 수 있는 건 아니죠. 하지만 지장보살은 정말 좋아했어요. 지장보살의 서원과 그가 행한 희생, 중생들을 위해 하고 있고 해왔으며 하게 될 일 때문에 그를 좋아했어요. 그를 내 집에 모셨어요. 관음보살은 물론 늘 거기 있었고요. 석가모니 부처는 구할 수가 없어서 지장보살만 숭배했어요. 다른 부처들의 존상도 뒤에 있었죠. 사진 같은 거요.
남편도 선해서 그들에게 꽃을 바치곤 했죠. 전 남편이요. 그는 불교를 좋아했어요. 잘 알진 못했지만 그냥 좋아했어요. 더 평화로워 보여서요. 비폭력과 무경쟁 불교의 그런 가르침을 남편은 좋아했어요.
그럼 가서 식사해요. 좋은 이야기가 있으면 다시 할게요. (예) 여러분이 원하면 계속하죠. 나중에요. (예, 스승님) 네, 영어로 된 걸 읽는 게 나로선 더 나아요. 번역하면서 설명하는 것보다는요. 좀더 부담이 되죠. 할 순 있지만 부담이 있죠. 나중에 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