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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기뻐하리라: 성경 누가(채식인)복음, 2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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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아들의 비유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 내게 돌아올 몫을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서 먼 나라에 가서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였다.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가서 그 나라의 한 사람에게 고용되어 사니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그가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부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더는 아버지의 아들로 불릴 자격이 없으니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불릴 자격이 없나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잔치하고 축하하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찾았노라」 그래서 그들은 축하하기 시작하더라. 그동안에 큰아들은 밭에 있다가 집에 가까이 왔을 때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하고 물으니 대답하기를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습니다」 하니라.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니, 그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하였지만, 아버지께 대답하기를 「보세요, 내가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이르되 「아들아,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었다.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그러나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았으며 잃었다가 발견했으니, 우리가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슬기로운 청지기의 비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주인에게 들린지라,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서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말하되 「기름 백 말이옵니다」 하니 청지기가 그에게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밀 백 석이나이다」라고 대답하니,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슬기롭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다. 이 세대의 자녀들이 자기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슬기롭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세속의 재물을 이용해서 친구를 사귀어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너희가 만일 세속적인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쪽을 미워하고 저쪽을 사랑하거나, 혹 이쪽을 중히 여기고 저쪽을 경히 여길 것임이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라, 이 모든 것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추가적인 가르침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곳으로 침입하느니라.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부자와 나사로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 그의 대문 앞에 나사로라 이름하는 거지가 상처투성이로 놓여 있었고,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더라.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상처를 핥더라. 때가 되어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옆에 가고 그 부자도 역시 죽어 땅에 묻히니, 그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을 보니, 그 옆에 나사로가 있더라.

그래서 그를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이르되 「애야, 너는 살았을 때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우리와 너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네게 건너가고자 하여도 갈 수가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노라」 그가 대답하기를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오니, 나사로를 내 가족에게 보내어 내 형제 다섯에게 증언하게 하여 이 고통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아닙니다. 아브라함이시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이르시되, 그들이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어도 그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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