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제겐 하루에 한 끼로 충분합니다. 무엇을 먹든지 하루에 한 번이면 충분해요. 여러분이 무엇을 먹든지 영양분은 충분해요. 공기 중에도 자양분이 있고 햇빛 속에도, 발을 딛는 흙 속에도, 여러분 주변의 나무에도 자양분이 있습니다. 예, 모두 축복이지요. 모든 곳이 에너지예요. 우리는 습관적으로 입에 뭔가를 넣는 겁니다. 그것도 좋아요. 때로 몹시 지루할 땐 음식이 위로가 되기도 하죠. 그뿐입니다. 사실 살기 위해서 음식이 필요하지는 않아요. 예, 정말로요.
(한 여자분이 산에서 길을 잃었다고 해요. 백일을 물없이 살아 남았죠. 그녀는 나무를 은신처로 삼았고 물은 그냥 받아서 마셨어요. 어제 그녀를 발견했어요. 물이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죠.) 물 없이도 살 수 있어요.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원치 않을 뿐, 가능해요. 약간의 훈련은 필요하지요. 호흡식가가 있는 이유죠.
예전에는 정원의 온실에 갇혀서 살던 견공 주민도 있었어요. 사람들이 돌보지 않았죠. 그는 두 달을 생존했어요. 온실 안에 내린 눈이 녹은 물을 마셨습니다. 두 달은 괜찮았죠,
또… 아주 예전에 일본과의 전쟁에서 싸우던 대만(포모사)의 군인이 있었어요. 그의 부대는 몰살당했고 필리핀을 탈출한 이는 그가 유일했는데요. 그는 바나나 농장에서 무려 30년 동안 숨어있었어요. 그는 바나나만 먹고 살았죠. 물론 물도요. 30년 동안을 그렇게요. 그후 포획됐어요. 30년이 지나… 사람들은 그를 찾아서 고향으로, 대만(포모사)로 데려갔죠. 마치 영웅 같지요. 그는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을 몰랐거든요. 아마도 그는 더 이상 나가서 싸움이나 살해를 하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바나나와 30년을 보낸 거죠. 나갈 순 없고 할 일도 없으니 바나나 푸딩, 바나나 마스크, 말린 바나나 젖은 바나나를 만들면서요. (바나나 비누도요) 아, 예.
그는 30년을 문제없이 그렇게 살았어요. 의사도 약도 없이요. 그리고 대만(포모사)로 돌아오자마자 사람들은 그에게 온갖 동물 주민 고기와 어류 같은 것을 먹였지요. 30년을 보상해준다면서요. 그는 죽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죠. 예, 말했잖아요. 오래 살고 싶다면 바나나를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