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미래에 어떻게 될까? /사랑스러울까? 부자일까? /그녀는 내게 이렇게 말했지 /케세라 세라/ 될 일은 되겠지 /미래는 우리가 알 수 없어/ 케세라 세라 /케세라 세라 ♬♬
여기 오는 길에 가위를 샀어요. 이걸 위해서요. 붕대와 다른 약도 샀는데 잃어버렸어요. 상상이 갑니까? 차도 그렇게 잃어버렸죠. 괜찮아요. 나중에 생길 거예요. 내가 처리할게요. 큰 일은 내가 처리할테니 명상, 성불 같은 작은 문제는 여러분이 돌보세요. 가위를 사는 건 큰 일이니 내가 직접 하겠어요! 난 다 컸으니까요! 사긴 다 샀는데 필요할 때면 꼭 없어요. 항상 똑같아요. 여러분도 알죠? 이를테면 집을 안락하게 만들 때도 그렇습니다. 온갖 물품들을 사놓고선 『됐어! 이제 원하는 건 다 갖췄어!』라고 하지만 앞일은 알 수 없어요! 다음 순간 이사해야 하죠. 그럼 모든 게 다시 뒤죽박죽 됩니다.
오랜만이군요. 아직도 스웨덴에 있나요? 일은 괜찮아요? (그저 그래요) 그렇군요. 나중에 얘기해요. 만나서 반가워요. 카메라맨들처럼요. 저기서 내게 초점을 맞추죠. 촬영을 하고 있죠. 그런데 지금 난 여기 있죠. 그들은 날 보지도 못해요. 내가 보여요? 융통성이 없어요. 좋아요. 어쨌든…그래서 한 바퀴 돌았어요. 그래야 여기 있는 줄 알죠. 좋아요, 나쁘지 않군요. 요점은 내가 다 알아서 해야 한다는 거죠. 내가 아플 때도 내가 약이든 뭐든 다 챙겨요. 여러분이 깜박 잊고서 가방을 놓고 오니까요. 챙겨놓은 가방을 안 가져 오는 거죠. 너무 바빠서요.
그 이유를 말해 줄게요. 서두른 탓도 있죠. 여러분이 여기 서둘러 왔듯이요. 많은 걸 잊고 왔죠? (네) 나와 똑같군요. 우린 같은 처지예요. 난 며칠 전에야 이 센터가 있다는 걸 알았고 그래서… 기뻤어요. 왜 아니겠어요? 가서 만나보자 싶었죠. 여러분이 날 보고 싶어 하는 걸 아니까요. 이유는 모르지만 여러분이 날 보고 싶어하는 건 알죠. 이유는 모르겠어요. 이유를 말해 줄래요? 네? (스승님을 사랑해서요) 여러분은 많이 사랑하죠. 큰 사랑이죠, 압니다. 아무튼 여러분 사랑에 감사해요…
그러곤 생각했죠. 『아』 난 결정도 재빨리 했어요. 그게 최고죠. 그렇지 않고 오랫동안 준비하다 보면 일이 안 되거나 다른 일이 생깁니다. 난 오랫동안 여러분, 유럽인을 위한 장소를 찾고 있었어요. 내가 찾았던 건… 난 좀 욕심이 있는 편이라 이런 장소를 찾은 게 아니라 해안가를 찾았어요. 코트다쥐르요. 파란 하늘에 푸른 바다가 있는 곳이요. 그럼 명상을 하고 나서 바다에 뛰어들 수 있죠. 난 그런 걸 꿈꿔요. 아직까지 그런 곳은 없었어요. 많은 방이 딸린 그런 장소를 구하긴 어렵겠죠.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뒤에는 산이 있으며 거기에 작은 냇가나 폭포가 있으면 더 좋죠. 뒤에는 산이 있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시내가 구불구불 흘러서 아쉬람까지 흐르고 우린 그 물을 마시고요. 오늘처럼 너무 더울 때는 바다에 뛰어드는 거죠. 이게 내가 꿈꾸는 집이죠. 하지만 결코 구할 수 없죠.
스페인에 그런데가 한 군데 있었다고 한 말 기억해요? 지금으로서는 너무 작아서 다 수용하지 못할 거예요. 지금은 사정이 다르죠. 사람이 더 많아졌어요. 이제 수프림 마스터 TV를 시작해서 다음에 어디로 갈지 몰라요. 사람들을 수용하려면요. 어쨌든 수프림 마스터 TV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도 난 장소를 찾고 있었어요. 적어도 4, 5백 명을 수용하고 앞에는 바다가 보이고 뒤에는 산이 있으며 시내가 흐르는 곳을요.
좋아요. 시내는 잊기로 해요. 하지만… 산과 바다도 너무 많이 바라는 건가요? 또 너무 비싸도 안돼요. 도시도 근처에 있어야 장을 봐서 많은 이들에게 요리를 해 줄 수 있고 관광 같은 것도 할 수 있어요. 많은 걸 바란 것도 아닌데 안 생기네요. 그런 곳이 있나요? 하지만 가까이에 멋진 곳도 있고… 네. 어쨌든… 이곳을 구해서 기뻐요. 여기 냄새는 우리가 온 곳과는 좀 다르지만요. 그동안 난 둘러 볼게요. 다 잘 되어가나요? (네 감사합니다) 그래요? 아주 좋아요? (스승님 덕분입니다) 정말 아름답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는 아주 아름답습니다. (스승님 덕분이죠)
행운을 빌어요! 내 스페인어는 짧아요. 여기요, 자매님 발을 보지 마세요. 라마의 동생에게 너무 많이 배웠군요. 그는 형수의 발만 쳐다봤죠. 악수는 나중에 하도록 해요. 그건 접어둬요. 그냥 눈빛만 교환하는 게 낫죠. 눈으로 악수하며 확인하는 거죠. 다 했나요, 형제님? 내가 하는 말을 통역하세요. 그들은 내 말을 궁금해해요. 내가 『아하』 하기만 해도요. 끝났어요? 좋아요. 목욕을 해서 기분이 훨씬 좋네요. 오래 걸려서 미안해요. 조금만 아파도 신경을 써야 해서 시간이 좀 걸려요. 이게 최소한이지만요.
원래는 물리치료를 계속 받으러 가고 매일 의사에게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전부 그만뒀어요. 시간이 없어서요. 남들 말을 들으면 난 당장 방에 누워 있어야 하고, 몸 전체에 무슨 크림을 발라야 하고 시간에 맞춰 약을 먹는 등, 끝도 없어요…이쪽 손은 아직도 잘 움직이지 않아요. 의사는 재활 치료와 주사 등 온갖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말했죠. 『미안해. 너는 오랜 세월 동안 나와 함께했고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어. 정말 고맙게 생각해』 난 내 손에게 네가 그렇게 고생하는 줄 몰랐고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필요성이 크다는 걸 몰랐다고 했죠.
마찬가지로 우린 많은 걸 갖고 있지만 감사하지 않죠. 그게 사라지거나 곤란에 처해야 그게 있다는 게 큰 부분임을 깨닫죠. 그래서 말했어요. 『네가 아프니까 좀더 신경을 써 줘야 하지만 시간이 없어. 정말 미안해. 그러니 원한다면 스스로 치유하렴.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 해도 널 이해해』라고요. 오랫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으니 쉬어도 된다고 말했어요. 그동안 나는 이 녀석을 훈련시켰어요. 그래서 이젠 병을 따거나 온갖 일을 할 수 있게 됐고 펜치나 작은 것들을 다룰 수 있게 됐죠. 다리 사이에 병을 끼고 뚜껑을 열면 돼요. 꼭 두 손이 필요하진 않죠. 물론 있으면 훨씬 낫지만요.
왼손으로 글씨 쓰는 법도 배웠어요. 필요했으니까요. 많은 내용을 교정보고 글을 써야 하고… 할 게 아주 많습니다. 난 왼손에게 서명하는 법도 가르쳤어요. 진짜로요! 어제 많은 것에 대해 얘기를 했죠. 신통력과 지루했던 장거리 여행에 대해서요. 또 스스로 단련해서 오랫동안 먹지 않거나 아예 먹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요. 『시간만 있다면 우린 뭐든 할 수 있다』고 했죠. 마음은 아주 강하니까요. 우리 생각보다 강합니다. 때로는 몸이 마음의 말을 듣지 않기도 하지만 우리는 자신을 훈련시킬 수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있어야죠. 내 손처럼요. 시간이 없으면 난 그냥 관둬요. 지금은 왼손을 훈련시켜 놓아서 괜찮아요. 손이 있다는 것만 해도 정말 감사했어요. 아직은 괜찮아 보여요. 아직 아프긴 하지만 괜찮아요. 나아질 겁니다. 이미 나아졌어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어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뼈 하나 부러진 건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죠? 신은 7일만에 천지창조를 했는데 의사는 내 손을 못 고쳤고 벌써 3개월이 지났어요. 거의 두 달 반이에요. 이제 괜찮겠죠. 그래서 내가 지친 거예요. 너무 오래 걸린다고 난 시간이 없다고 했어요. 난 말했죠. 『좋아, 네가 일을 다시 하고 싶다면 환영이야. 난 아직 네가 필요해. 우리는 할 일이 많지만 네가 쉬고 싶고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해도 난 이해해』 그뿐이죠!
난 시간을 낼 수 없어요. 매일 의사에게 가고 물리치료 받으러 가는 건 시간과 교통, 모든 게 너무 많이 소요돼요. 항상 훌륭한 기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몇 명 있긴한데 운전하는 걸 보면 아주 겁이 나요. 나중에 집에 돌아올 때 팔이 없을 수도 있어요. 아침에 말했듯이 여기까지 36시간이나 걸렸거든요. 하지만 이게 최악은 아니죠. 다른 기사도 있는데 그녀는 운전할 때마다 갓돌을 빈번히 들이받습니다. 그리고 내가 남자와 타면 사람들은 항상 그가 내 남편이냐고 물어요. 또 내가 여자와 타면 여자친구냐고 묻습니다. 난 『아뇨! 이 사람은 내 남편이 아니에요』 하죠. 내 제자라고 말할 순 없죠.
난 외출할 때 사람들에게 내 신원을 밝히지 않아요. 그래서 그를 내 친구나 운전사라고 말하고 뒷좌석에 앉아요. 분명히 선을 그으려고요. 그래도 사람들은 믿지 않죠. 왜 그런가 하면 여러분의 형제와 함께 나갈 때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들은 최대한 내 시중을 들려해요. 나 대신 가방을 매고 문을 열어 주곤 합니다. 그래서 그를 내 남자친구나 남편으로 여기는 거죠. 남편이나 남자친구들이 그렇게 행동하니까요. 『네, 부인. 아뇨, 부인. 즉시 하겠습니다, 부인』 문을 열고는 나를 부축해서 내릴 수 있게 해주고요.
내 차들은 대부분 아주 크고 높은데 나는 좀 작죠. 그래서 타고 내리기가 힘들어요. 지프나 큰 벤츠, 큰 밴 같은 경우는 대부분 발판이 아주 높아 그들이 부축해줍니다. 난 키가 작은 데다 팔에 문제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를 내 남편이나 남자친구로 확신하는 거죠. 바깥 남자들이 아무 여자한테나 그러진 않잖아요. 리무진 운전사도 안 그래요. 그런 건… 서로 간에 친밀감이 느껴지고 애정이 느껴집니다. 사장과 기사는 아닌 거죠. 그래서 바로 남편이나 남자친구라고 추정하죠. 그에겐 집에 아내가 있다고 몇 번을 말해도 소용없어요. 그녀는 『괜찮아요. 아내를 휴가 보내세요』 하더군요. 심지어 그런 조언까지 해요. 난 『당신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군요!』 했죠.
그래서 여자 시자에게 말했죠. 『당신이 운전해요. 나가기 전에 이 새 차나 다른 차에 대해 다 알아두세요. 그래야 운전을 잘 하죠. 그게 낫겠어요』라고요. 내가 어딜 가면 사람들은… 우리 사이에 흐르는 애정을 감지하고 고용주와 고용인, 사장과 직원 사이와는 다르다는 걸 감지하는 것 같아요. 그녀가 나를 위해 가방 같은 걸 다 들어주니까요. 때론 사람들이 묻진 못하고 그냥 날 쳐다보기만 해요. 내 여자 시자를 쳐다보고요. 『작은 아내에게 짐이 많군요』 내가 손이 부러져 그녀가 전부 옮겨야 했죠. 가능한 건 내가 옮기지만 제자들은 그렇죠. 모든 걸 다 들어주려 하고 내가 손도 못대게 합니다. 『제가 할게요! 제가요!』 내가 『괜찮아요. 나도 할 수 있어요』 해도 『아뇨! 제가 해요!』하죠.
당시 내 주변엔 큰 여자들이 없고 작은 중국인 장주밖에 없었어요. 그녀에겐 짐이 정말 많아 보이는 거죠. 중국인과 어울락인(베트남인) 체구에는요. 『저렇게 작은 부인에게 짐이 과하네』 하죠. 세상에! 난 그때까지 내게 아내가 있는지 몰랐어요. 그녀가 내 아내인지 몰랐죠. 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내가 있는데도 모른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난 남자도 선택할 수 없고 여자도 선택할 수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하죠?
난 개의치 않아요. 그에게 설명조차 하지 않았죠. 가끔 호텔에 들어가도 설명하지 않아요. 하지만 혹시라도 여러분이 인터넷으로 뭔가를 볼 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릴 수도 있어요. 누가 알겠어요? 이미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쓰레기에 조금 보태는 거죠. 가능한 일이에요. (두뇌의 힘이죠) 운전사 두뇌의… 힘인가요? 아니면… (신통력이요) 신통력이요, 물론 그렇죠. 여러분은 원하는 대로 자신을 훈련시킬 수 있어요. 내가 좀 전에 말한 얘기가 바로 그거예요. 내 손 얘기처럼요.
난 물리치료를 더 받아야 하지만 그만두었어요. 며칠 해봤는데 할 수가 없었죠. 시간이 너무 들고 운전기사도 마땅치 않았죠. 물론 기사가 있긴 하지만요. 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내가 허락을 안 하고 내가 허락한 사람들은 오고 싶어하지 않죠. 사람들은 많지만 다 바쁘죠. 괜찮아요. 내게 어떤 사람이 있든 그냥 그들과 일합니다. 즉, 물론 장주들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그 여자 운전사예요. 그녀는 운전한지 이미 10년이 넘었을 거예요. 장주가 된 이래로요. 난 모두 훈련시켰어요. 운전도 시키고, 시멘트도 섞게 하고, 전기와 전화를 고치는 법도 배우게 하고 여자라도 큰 트럭을 운전할 수 있게 모두를 훈련시켰죠. 그러나 장기 거주자라 해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왔다 갔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