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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13부 중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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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목적이 있고‍ 내 할 일이 있어요. 그걸 위해 모든 일을 해요. (맞습니다) 동물과 인간, 이 지구를 위해서, 그들을 깨우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일을 하고‍ 고통받는 동물들을‍ 최대한 많이 구하려 해요. 다른 것엔 관심이 없어요. (예, 스승님)‍ 내가 해야 할 일은 뭐든‍ 할 뿐이에요.

내 생각에는 이 세상에 진정한‍ 죄인은 없습니다. 모두 희생양일 뿐이죠. 도처에 있는 모두가‍ 희생자들입니다. (예, 스승님)‍ 무지의 희생양이자‍ 태어나기 전에‍ 이미 만들어진 신체‍ 구조의 희생양입니다. (예, 스승님)‍

진짜 남자든 여자든, 게이든 레즈비언이든, 양성애자든, 복장도착자든‍ 뭐든 간에 그들은‍ 그렇게 태어납니다. 어떤 이는 바로‍ 인식하지 못하죠. 일부는 좀더 일찍 알지만‍ 일부는 그렇지 못해요. 나중에 성장해서‍ 때론 결혼까지 하고‍ 아이들까지 낳는데 (예)‍ 그러다가 갑자기 쿵! 가령 남자가 다른 남자를‍ 보고 갑자기 마음이‍ 흔들립니다. (예) 그래서‍ 그는 가정을 떠나게 되죠.

좋다고 말하는 게 아녜요. 그의 내면에서 뭔가가‍ 그를 뒤흔들고 깨어나게‍ 해서 여태껏 알던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느끼게 한다는 겁니다. (예, 스승님)‍ 그리고 어떤 충동이‍ 일어나서‍ 통제할 수 없게 됩니다. 원하지 않는데도요. 하지만 통제할 수 없어‍ 가정을 떠나게 됩니다. 거짓말하며 가식적으로‍ 계속 살 수가 없는 거죠. 자신에 대해 뭔가 다른‍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요. (예, 스승님)‍ 자신이 가짜라고 느껴져‍ 떠나야 하고, 그래야‍ 한다고 여겨지는 대로‍ 살아야 할 겁니다. (예)‍ 그렇게 됩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죠.

이미 말한 적이 있죠. 내가 뉴욕에 있었을 때‍ 불교 사원에서 일했는데‍ 어느 날 한 재가자가 왔죠. 주지스님은 안 계셨어요. 난 혼자 있었고‍ 혼자서 사원을‍ 보수하고 있었어요. 벽에 페인트칠을 하고‍ 화장실 벽 같은 데‍ 떨어진 조각들을‍ 시멘트로, 혹은‍ 되는 대로 손보고 있었죠. 집이 오래된데다 아무도 돌보는 이가‍ 없으면 파손이 되니까요. 사람들은 그냥 왔다가‍ 스승님과 함께 명상한 뒤‍ 가버렸어요. 스승님이 안 계실 때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 난 보통 그런 때에‍ 명상했어요. 한데 남자들 중 한 명이‍ 왔죠. 물론 그는 앞에서‍ 지냈고‍ 난 뒤에서 지냈어요. 그 사이엔 문이 있었죠. 앞쪽과 뒤쪽에요. 그는 내가 집수리 하는‍ 걸 도와줬어요. 난 말했죠.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내가 지친데다 목도 뻐근해서요. 천장을‍ 칠해야 하는데 손도 안 닿고‍ 그러니 나 대신 칠해주세요. 아래는 내가 칠할게요』‍ 그러자 그는 흔쾌히 해줬죠.

그런 뒤 얘기를 나눴어요. 내가 그에게‍ 왜 일하지 않고‍ 여기 왔는지, 휴가 같은 걸 낸 건지‍ 물었더니, 그는‍ 이랬죠. 『아뇨, 슬퍼서요. 여자친구가 날 떠났어요』‍ 난 말했죠. 『오, 저런.‍ 당신은 불교도잖아요? 업은 때가 되면 사라지고‍ 가버린다는 걸 알잖아요. 걱정할 필요 없어요. 그냥 잊어요…』‍ 그는 잊으려 애썼지만‍ 안 된다고 했어요. 내가‍ 『시간이 좀 걸려요』 하자, 그는 시간이 지나도‍ 못 잊을 거라고 했어요. 내가 『뭐가 그리 어렵죠? 그처럼 너무 단정적으로‍ 말하지 마세요. 시간이 약이에요』 하자‍ 『아뇨, 이건 달라요』‍ 하길래, 내가 물었죠. 『다른 남자는 당신에게‍ 없는 어떤 게 있었나요? 더 부자이거나 더‍ 잘생겼나 보군요』‍ 그는 말했죠. 『아뇨, 다른‍ 여자 때문에 떠났어요!』‍ (오!) 난 말했어요. 『아, 이제야 알겠어요. 그래서 당신이 그토록‍ 낙담하고 좌절하고‍ 무력감을 느끼는 거군요. 좋아요, 그런 경우라면‍ 그녀를 보내줘야 하고‍ 그녀를 위해 기뻐해야‍ 해요.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았으니까요. 그녀를 위해 빌어주세요. 그러면 돼요』‍

이런 일들이 일어나요. 그들이 원해서가 아니죠. 어느 날 갑자기 닥쳐요. 여러분도 이미 봤죠. 오래전에 나온‍ 한 영화가 있었어요. 내가 할 일이 없었고‍ 제자들이 적었을 때요. 미국에‍ 『인 앤 아웃』이란‍ 영화가 있어요. (예)‍ 한 남자가 있었고‍ 연인과 결혼을 하려던‍ 참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기자를 만나‍ 서로 『반하게』됐어요. (예) 그는 여태껏 자기가‍ 여자에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그러자‍ 그 여자는 항의했죠.

최근 한 한국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어딘가‍ 가십 칼럼에 실렸어요. 부모가 그를 한 여자와‍ 결혼시켰지만 그는 전혀‍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죠. 그녀를 만지지도 않았어요. 그러다 하루는‍ 다른 남자를 만났는데‍ 평범한 관계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그때 그는 깨달았죠. 그래서 여자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거라고요. 그는 남자에 대한 애정에‍ 더 기우는 것 같았어요. (와) 이 이야기는 심지어‍ 신문에도 실렸어요.

그런 거예요. 그렇게 타고난 것이니‍ 그냥 받아들여야 하죠. 사회도 그냥 수용해야 해요. 그들도 인간이니까요. (예, 스승님)‍ 게이, 레즈비언, 그 누구든 말이에요. 날 괴롭히지만 않으면‍ 여러분은 괜찮을 겁니다.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죠. 난 안 돼요. 그게 다죠. 난 아주 바빠요. 또‍ 진짜 남자든 반만 남자든, 남자가 아니고 여자든‍ 여자가 아니든‍ 난 관심 없어요. (예)‍

난 내 목적이 있고‍ 내 할 일이 있어요. 그걸 위해 모든 일을 해요. (맞습니다) 동물과 인간, 이 지구를 위해서, 그들을 깨우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일을 하고‍ 고통받는 동물들을‍ 최대한 많이 구하려 해요. 다른 것엔 관심이 없어요. (예, 스승님)‍ 내가 해야 할 일은 뭐든‍ 할 뿐이에요. 해야 하는 일은 뭐든‍ 난 해야 합니다. 만일 지옥에 가야 한다면‍ 그렇게 할 거예요. (안 돼요)‍ 단지 그런 이유 때문에요. 내 목표, 내 동기, 내 이상을 위해서요. 내 가슴이 다른 일을 하게‍ 놔두지 않으니까요. 설령 내가 원하고 시도해도‍ 안 놔줄 겁니다. 이해해요? (이해합니다, 스승님)‍

난 매일 동물들의 고통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내 삶의 매순간 그들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요. 아무도 옹호해 주지 않고‍ 보호해 주지 않아요. 매일 난 그 고통과 함께‍ 살아요. 때론 많이 울고‍, 때론 약간 울고, 때론 제쳐두기도 해요. 내 눈이 멀지 않도록요. (오) 요즘 벌써 아주‍ 침침해졌어요. 몸이 왜 이토록 빨리‍ 퇴화되는지 모르겠어요. 나이 때문인가 봐요.

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기독교 성직자들에‍ 관해서죠? (스캔들이요.‍ 예, 스승님)‍ 식단에도 문제가 있어요. 요즘은 식단에도, 가령‍ 고기 같은 것 속에는‍ 호르몬이 가득합니다. (맞습니다, 스승님)‍ 더 미치게 만들어요. (예, 스승님)‍ 사제나 수녀들도‍ 인간입니다. 강력하고 엄격한‍ 규제가 없고‍ 감독이 없다면‍ 그들도 낙오됩니다. (예, 스승님)‍ 언젠가, 혹은 어떤 날‍ 인생의 어떤 시점이 오면‍ 그들도 실패할 겁니다. 다시 일어나 통제하려고‍ 노력하지만 할 수 없죠. 술이나 고기 같은 것들은‍ 여러분이 성직자로서의‍ 자기 목표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아요. 아주 어렵게 만들죠. 그래서 모든 종교에서‍ 술과 고기를 금하는‍ 거예요. (예, 스승님)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술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를‍ 거리끼게 하거나, 성나게 하거나, 약하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 성경 로마서‍

『그때에 다니엘이‍ 멜살에게 즉 환관장이‍ 다니엘과 하나냐, 미사엘과‍ 아사라를 감독하게‍ 한 자에게 말하되‍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사‍, 그들이 우리에게‍ 콩[채소]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고기를 먹은‍ 아이들의 얼굴을‍ 관찰하게 하시고‍ 당신이 보는 대로‍ 당신의 종들에게‍ 행하소서」 하매‍ 그가 그들의 말을 따라‍ 열흘 동안 시험하더라‍』 『열흘이 끝났을 때‍, 그들의 얼굴이‍ 왕이 정해 준 고기를‍ 먹은 아이들보다 더 아름답고 살이‍ 더 기름지게 보인지라, 이에 멜살이‍ 그들에게 정해 준 고기와‍ 그들이 마실 포도주를‍ 거두어 가고‍ 그들에게‍ 콩[채소]을 주니라』‍ ~ 성경 다니엘서‍

『술 마시는 자들‍ 가운데에 있지 말고, 고기를 먹는 자들‍ 가운데에 있지 말라』‍ ~ 성경 잠언‍

『배를 위해 있는 고기, 고기를 위해 있는 배‍, 하느님께서는 이 둘을‍ 다 멸하시리라』‍ ~ 성경 고린도 전서‍

동물성 제품과 술과‍ 중독성 물질 말이에요.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두뇌와 지성을 망치고‍ 이성적 사고를‍ 못하게 만듭니다. 몸의 구조에다가 이런 악한 것들까지 더해지면‍ 자신을 통제할 수 없죠. 또 그들은 예수께 의지하여‍ 예수께서 모든 죄인을‍ 위해 돌아가셨으니‍ 죄를 지어도 된다 여기죠. 그렇지 않아요. 아닙니다.

예수를 따랐던‍ 열 두 사도들은‍ 이런 건 전혀 안 했어요. 성적인 행위, 와인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 일‍ 같은 건 전혀 안 했죠. (예, 스승님)‍ 그들이 『와인』이라 해도‍ 그건 그냥 물이었어요. 아마 과일즙 같은 걸‍ 섞었을 거예요. (예, 스승님) 혹은‍ 언젠가 예수는 포도주를‍ 만드는 이적을 행했죠. 모친의 요청 때문에요. 그때도 그는‍ 좋아하지 않았어요. 『어머니, 왜 제게 이런‍ 일을 시키시나요?』 했죠. 기독교인 중에서‍ 기억하는 사람 있나요? (예, 스승님)‍ 흔쾌히 하거나‍ 과시하려고 한 게‍ 아니었어요. (맞습니다)‍ 왜냐면 모든 성현들과‍ 진정한 수행자들은‍ 이런 신통력이‍ 천국으로 가는 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예, 스승님)

그들은‍ 예수가 모든 죄인들을‍ 위해 죽었다고 여겨요. 그렇지 않아요. 예수는 제자들과‍ 추종자들과 당대에‍ 자신을 믿었던 이들을‍ 위해 죽었어요. 하지만 예수께서 떠난 뒤엔 다른 누군가가‍ 십자가를 짊어져야 하죠. (예, 스승님)‍ 그래서 예수께서 『세상에‍ 있는 동안, 내가 세상의‍ 빛이다』라고 한 거죠. 예수는 『내가 영원히‍ 너희의 빛이자 다음 세대와‍ 모든 세대의 빛』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아니죠. 『내가 이 세상에 있는 한‍ 내가 세상의 빛이다』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세세생생‍ 다른 스승들이‍ 우리 행성에, 우리 세상에 우릴 돕고‍ 가르치러 다시 오는 겁니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가르치는 것과 비슷해요. 아인슈타인도 떠나야 했죠. (예) 다른 아인슈타인, 후계자, 아인슈타인보다 못하거나 더 나은 사람이‍ 와서 그를 대신해야 하죠. (예)

가장 훌륭한 스승도‍ 모두 떠나야 하죠. 그래서 우리는 또 다른‍ 살아있는 스승을 찾아야‍ 합니다 (예, 스승님)‍ 계속 아인슈타인을‍ 기다리거나 그냥 그의‍ 이론만 읽고 있는다고‍ 뛰어나게 되진 않아요. 꼭 그런 건 아니죠. 수련을 해야 마스터가 되죠. (예, 스승님)‍ 우리는 뭐든 그 특성을‍ 배우기 위해 다른 스승을‍ 만나야 해요. (예, 스승님)‍ 천재들조차도‍ 다른 교수들에게서‍ 배워야만 합니다. (맞습니다. 예)‍ 그들의 기량과 재능을‍ 완성시키고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하기 위해서요. 또한 세상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려면‍ 배워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는 천재이기 때문에‍ 우리 대다수보다 더 빨리‍ 배우고 더 잘 할 수 있죠. 그건 맞아요. (예,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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