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땅 한 조각이 아니죠. (네, 맞습니다) 아마 푸틴과 그 패거리는 그걸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사방을 폭격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전부, 최대한 많이 죽이고 겁주고 쫓아내서 땅을 빼앗고 친러시아인만 남기려고 하는거죠. (맙소사. 역겹네요) 그리곤 그곳을 기반삼아 유럽의 다른 나라들로 계속 진출할 겁니다.
돈바스 주민들은 무고한 이들이에요. (네) 그들은 자기 땅, 자기 집, 자기 나라에서 살다가 갑자기 분리돼서 다른 이의 손으로 넘어가고 노예처럼, 그런 무서운 독재자 밑에서 살게 된 거죠. 무서운 강도 밑에서요. 강도에 살인자죠. (네) 누가 국민들을 이런 체제 속에 몰아넣겠다는 마음을 갖겠어요? (네, 스승님)
Reporter(m): 손목이 묶인 채 그는 시달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징집병이었던 올렉산더 구즈 씨는 러시아 병사들에게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흉터는 희미해지고 있지만, 그가 당했던 일의 기억은 아직도 또렷합니다. 『머리에 봉지를 씌우더니 구타하기 시작했어요』 그는 『너무 심하게 맞아서 정신을 잃었다』 했습니다.
크렘린의 군대는 침략 초기에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그의 고향 헤르손을 점령했습니다. 그 이후로, 인구 30만의 이 도시에서 모스크바의 횡포는 날로 심해졌습니다. 현재 헤르손은 탄압받는 디스토피아로서, 고문과 실종의 혐의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인들이 와서 잡아갈 거라는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립니다』 그는 말합니다. 『이 도시 지원자들 한 무리가 러시아군에 잡혀갔는데 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릅니다』 가끔씩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러시아의 점령에 저항하는 영상들이 올라오곤 하는데 항상 폭력진압으로 끝나죠.
그냥 땅 한 조각이 아니죠. (네, 맞습니다) 아마 푸틴과 그 패거리는 그걸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사방을 폭격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전부, 최대한 많이 죽이고 겁을 줘서 쫓아내는 거죠. 땅을 빼앗고 친 러시아인만 남기려고요. (맙소사. 역겹네요)
그리고 그곳을 기반으로 유럽의 다른 나라들로 계속 진출할 겁니다. 그들은 때가 되면 다시 우크라이나를 칠 거예요. 다시 군사력을 키운 다음에요. (네) 그리고 아이들도 크면 『총알받이』로 쓸 겁니다. 정말 악랄해요. (네, 스승님) 정말 사악합니다. 그것 말고는 없어요. 달리 설명할 수가 없어요. (네. 맞습니다, 스승님)
삼척동자에게 물어봐도 나랑 똑같은 말을 할 겁니다. (맞습니다) (네) 많이 못 배우고 상식이 별로 없는 사람도 이건 이해할 테니까요. (네. 맞습니다, 스승님) 다만 사람들이 모를 뿐이죠. 러시아 TV만 보니까요. 그들의 선전만 들으니까요. (네) 사악한 외교술이죠. 그래서 러시아가 옳고 우크라이나는 정말 나쁘며 파시스트라고 여기는 거죠. 그래서 러시아가 들어가서 『도와준』 거라고요.
『도와주기』는 했죠. 냉장고 같은 것들로요. 아마 세탁기나 새 보일러 같은 것들도 그렇겠죠. 포장도 안 뜯은 것이었죠. 한 여인이 탱크 위에 보일러와 다른 물건들이 있는 걸 보고 말했어요. 『아, 저건 우리 건데. 우리 집에 와서 물건들을 가져갔구나』 그녀는 대피했었거든요. (네) 그러다가 우연히 훔쳐 간 물건들을 봤어요.
일부 러시아 군인들은 많은 물건을 훔쳐서 집에 있는 아내에게 보내기도 했죠. 그들이 그것에 관해 대화를 했거든요. 아내에게 물건들의 목록을 말해줬죠. (네, 스승님)
통신 시스템이 썩 좋지 않은 관계로 그들의 대화를 모든 이가 들을 수 있었죠. 많은 걸 들을 수 있었어요. 해서 전에 우크라이나군은 교신을 엿듣는 식으로 러시아군의 위치를 파악해 그들을 폭격한 다음 승리를 거둘 수 있었죠. 지금은 러시아가 더 잘 대처할 거라 생각해요.
게다가 돈바스의 두 지역을 기반으로 해서 이제는 일부 지역을 서서히 확보해 나가고 있어요. 꾸준히, 조금씩 더 차지할 거예요. 우크라이나가 버틸 만한 힘과 에너지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난 그게 염려돼요. (네, 스승님) 그들도 지칠 테니까요. (네, 맞습니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에겐 우수한 공격용 드론이 있어요. 다른 나라에서 제공했거나 자체 생산한 거죠. 하지만 이제 러시아는 저격 포대를 투입해서 공중에서 드론을 격추할 수도 있어요. 전투용 드론이 뭔가를 하기도 전에요. (네) 예를 들면 그래요. 정말 두렵죠? 정말 심해요. 이 세상은 정말… 맙소사. 반지옥 같아요. (네, 스승님)
됐습니다. 또 있나요? 질문은 끝났나요? (네, 스승님. 감사합니다) 내 대답에 만족하나요? (네, 대만족입니다. 감사합니다) 늙고 가난하고 정치인도 군인도 아닌 나이 든 여인의 대답이요? (훌륭했습니다. 최고입니다)
여러분은 온갖 질문을 하네요. 왜 그 지도자들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나 싶군요. 하긴 말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겠죠? (네) 접근을 불허할 테니까요. 우리도 만나고 싶지 않죠. 쉽사리 오염될 테니까요. (맞습니다)
사실 이건 이야기가 아녜요. 하지만 내가 하려는 말은 인간이 악업을 계속 만들기 때문에 그런 온갖 재난과 전쟁을 겪는다는 거죠. (네)
아주 오래된 이야기예요. 실제로 오래전에 작은 마을이 하나 있었어요. 마을보다 작은 곳이요. 그런 곳을 뭐라고 하죠? (촌락이요?) 아, 촌락. 촌락이었어요. 좀 과장된 면이 있겠지만, 그 촌락은 가령 열 사람이 산다 치면 그중 일곱은 강도나 도적이었어요. (네)
도적들이 매우 포악했기에 그 고을 관가에선 그냥 수수방관했어요. (아) (오) 아니면 고을 관가가 힘이 없었겠죠. 나토와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요. 전쟁 초기에는 다들 푸틴을 두려워해서 아무것도 안 하려 했고 연루되길 꺼려 했죠. (맞습니다, 네)
푸틴과 핵무기를 두려워했죠. 푸틴을 『핵틴』으로 바꿀까 봐요. 그럼 무서운 존재란 걸 잊지 않을 테니까요. 그들은 핵틴을 두려워했죠.
그 이야기 속 고을 관가도 마찬가지였어요. 도적들을 잡으려 안 했죠. 못 본 척했어요. 도적들이 너무 포악해서요. 게다가 고을 관헌들이 걱정을 왜 하겠어요? 도적이나 강도들도 관헌들은 건드리지 않는데요. 관헌이나 고을 관리들은 안전해요. 그래서 도적들이 가서 서민들,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을 강탈해도 상관 안 했죠. (네)
그래서 누가 도적들을 고소하고 잡아오기까지 해도 고을 관헌들은 아주 편향적이라서 공정한 재판을 안 했어요. (아) 그래서 도적들은 점점 더 커지고 번창하게 됐어요. 세력이 커졌죠. 그래서 어디든 맘대로 가서 도적질을 했어요.
한동안은 관헌들도 도적들이 너무 무서워서 상관하려 안 했어요. 자신들은 무사하고 모든 걸 가졌으니까요. 그러니 왜 굳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도적들을 찾아가 싸우겠어요? (네) 그러다가 목숨이 위태로워지거나 관직을 잃게 될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그들은 촌락의 이름을 바꿨어요. 정식 명칭은 아니고 별칭처럼 『도적 촌락』이라 했죠. 그래서 그 도적 촌락에 산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이 도적이 아니라도… 세 사람 정도죠.… 열 사람이 산다면 그중 일곱은 도적이고 셋은 무고한 이들이었어요. (네)
도적이 아니더라도 도적 촌락에서 산다고 말하면 관헌들이 봐줬어요. 모른 척하고 문제 삼지 않으려 했죠. 죄상을 알면서도 제대로 재판을 안 했어요. (네)
그래서 다른 인근 마을에 사는 사람도 이따금 서로 이웃 간에 무슨 문제가 생겨서 고소를 당하거나 하면 고을 판관 앞에 가서 해명을 해야 하는데 (네) 만일 관가에 가서 본인이 불리해서 패할 것 같으면 거짓말을 하곤 했어요. 이렇게 꾸며댔죠. 『전 도적 촌락에 삽니다』라고요. (아) 그럼 관헌은 그 말을 믿고 그들을 건드리지 않았어요.
그러니 상대방은 심히 화가 났고 그래서 매번 와서 신분을 속이는 자와 언쟁을 벌였죠. 그러다가 하루는 어떤 여우가 있었는데 보통 여우가 아니었어요. 일종의 요괴 여우였어요.
어울락(베트남)이나 중국, 아시아 여러 나라엔 이런 전설이 있는데 여우가 수천 년을 살 수 있다고 해요. 어떤 비술을 써서 아주 오래 산다고 해요. 게다가 신통이 있어서 자신을 인간이나 어떤 걸로 둔갑할 수 있다고 하죠. 목적에 맞게요. 그런 요괴 여우였어요. 오래 살고 신통도 부리는 존재들이죠. (네)
그 여우는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문제를 일으켰어요. (네) 그 여우는 신통이 있는데 선한 여우가 아니었기에 사람들을 수차례 곤경에 처하게 했어요. (네)
그래서 하루는 고을 관헌과 포졸들이 그 여우를 잡아 우리에 가두고 도술사를 불러서 신통의 도움을 받으려 했어요. 그들은 여우를 잡은 뒤 단지에 넣었어요. 망자의 유골을 담는 함 같은 거요. (네, 네) 여우를 거기에 넣고 봉한 뒤 불태웠어요.
그냥 평범한 방법으로는 요괴 여우를 못 죽이니까요. 그래서 불태우는 동안 도술사가 주문을 외야 했죠. 그렇지 않으면 태울 수 없죠. (네) 요괴 여우니까요. 수백 년을 살았고 신통력도 있어서 탈출할 수 있으니까요.
단지에 넣고 입구를 단단히 봉해도 소용없죠. 그래서 불태우는 동안 도술사에게 그것의 처리를 맡겨야 했어요. 그런데 단지에 갇힌 여우는 이렇게 계속 외쳤죠. 『나도 도적 촌락에 산다!』 그래서 물론 모두가 웃었죠.
좋고 웃긴 이야기지만, 요즘도 보면 마찬가지예요. 사실 그리 웃긴 건 아니죠. 가령 러시아는 그 여우처럼 문제를 일으키고 사람들을 죽이고 온갖 만행을 일삼잖아요. (그렇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했어요. 기억하죠? (네) 그와 그의 패거리가 두려워 감히 아무것도 못 했죠.
원유와 가스가 그들의 입을 봉하고, 마음을 봉하고, 미덕과 도덕과 원칙을 봉인했어요. 지금은 마침내 깨달았죠. 그래서 다 같이 힘을 모아 유럽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걸 금했어요.
Reporter(f): 지금까지 유럽연합의 지도자들은 러시아에 가장 엄한 제재들을 가하자는데 찬성을 표했습니다. 그들은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원유 대부분을 금하는데 동의했습니다.
Ursula von der Leyen: 이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덕분에 의회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 총 원유 수입의 거의 90%를 성공적으로 금지시킬 수 있을 겁니다.
헝가리 오르반 총리 외엔 대부분의 나라들이 금수조치에 동참했죠. 유럽인들이 좋은 일을 했다고 말해야겠네요. 그들에겐 큰 희생이니까요. (네, 스승님) 갑작스럽게 편안함을 포기해야 하니까요. 저렴한 가스 같은 건, 아마 아직은 어떻게 못할 거예요. 하지만 원유는 오르반과 두 나라 외엔 금했죠. (네, 스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