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가요? (좋습니다) 정말요? (네) 오늘 옷을 예쁘게 입으면 여러분이 내 말을 귀담아들을 것 같았어요. 너무 덥나요? (아닙니다) 정말요? (네) 지금도 여전히 괜찮나요? 너무 더우면 일정을 변경하겠어요. 이를테면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명상한 후 자는 거예요.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명상한 뒤 잠을 자고 정오에 일어나 점심 먹고 오후 5시까지 계속 잡니다. 그때가 더 더우니까요. 오후 5시에 일어나 또 먹고 샤워를 한 후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아침 5시까지 명상하면 그것도 효과가 있겠죠. 왜 웃나요? (좋습니다) 좋지 않나요? 하지만… 낮에 너무 더워서 잠을 잘 수 있을까요? 괜찮겠어요? 다들 이렇게 편안하게 있는 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여러분 눈이 떠지게 내가 아름다운 옷을 입었죠. 그럼 잠을 잘 수 없겠죠. 그걸 노린 거죠. 좋아요. 아마 30분마다 내가 나타날 거예요. 그럼 여러분의 눈꺼풀이… 많이 내려가진 않겠죠?
더 좋은 내면의 체험이 있었나요? 없었어요? 잠만 더 잘 잤나요? 네, 괜찮아요. 그건 그저 습관일 뿐 큰 문제는 아니죠. 허나 여러분은 왜 선삼(3일간의 선행사)을 좋아하나요? 선삼, 선일 말이에요. 왜 좋아하죠? 첫날은 그래요. 첫날이 다가오면요. 선행사에서 처음에 여러분을 만나면 기쁩니다. 처음에 서로 보는 것은 좋아요. 우리 둘 다 행복하니 괜찮죠. 여전히 좋을 수 있지만 얼마 후엔 단점이 나타나기 시작해요. 어디서나 그들이 보이죠. 둘째 날은 더 낫습니다. 신조차도 오늘은 더 편안하실 거예요… 그래서 날씨도 좋아졌죠. 그렇죠? (네) 난 약간 좋아졌어요. 약간이긴 하지만요.
가르치는 일이 쉬운가요? (아니요) 가르쳐 봤나요? (네) 누구를 가르치나요? (아이들이요) 애들을 가르친다고요? (네) 아이들은 가장 쉬워요! (하지만 여전히…)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비교적 쉽긴 합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해요. 그럼 자랐을 때 더 좋아질 겁니다. 아마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면 어려워질 겁니다. 그렇죠? 맞나요? 아님 원래 그런가요? 원래 장난이 심한가요? 모르나요? 여러분은 어렸을 때 어땠죠? 착했나요? (네) 와! 과연 그랬을까요! 정말 착했어요? (네, 정말입니다)
대머리인 독일 남자가 있었는데 그는 어디 있나요? 자러 갔나요? 아니면 자리를 바꿨나요? 오늘 자리를 바꿨어요? 외모가 승려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는 떠났나요? 그를 봤어요? 그가 다른 데 앉았나요? 그가 너무 더워했군요? (네) 잠을 자러 갔나요? (안쪽으로 옮겼습니다) 그늘진 다른 자리로 갔다고요? 확실해요? (확실합니다) 그는 독일인인가요, 영국인인가요? (캐나다인입니다) 어쩐지요. 거긴 아주 춥죠. 그들은 여기서 견디기 힘들 겁니다. 서양인들이 안됐네요.
다들 오늘은 좀 낫나요? 괜찮아요? (네) 기분이 나아졌나요? (네) 네, 좋아요. 오늘은 일찍 휴식을 취하게 해주겠어요. 다들 여기 앉아서 자는 건 안 좋은 것 같아요. 아, 오늘이 『단오절』인가요? (용선축제입니다) 단오란 『끊을 단, 깨달을 오』인지 『짧을 단, 깨달을 오』인지 『끊을 단, 정오 오』인지? 『끊을 단, 정오 오』라면 점심을 못 먹는단 뜻이죠. 무슨 『오』요?… (단오) 『단』 (『단』) (『오』) 『오』 (절이요) 『절』인가요? 굴원이라는 사람에 대한 것, 맞죠? (네) 한데 일부는 이 3일간의 선행사에 안 왔어요. 그들은 애국심이 없나요? 오늘은 애국자를 기리는 날이에요. 그렇죠? (어제였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같죠. 이 3일간의 선행사에 안 온 것은 애국심이 없다는 거예요. 여기 와서 그를 위해, 그 영혼의 해탈을 위해 기도해야 하잖아요. 그 바보의 영혼, 아니! 애국자의 해탈을 위해서요. 굴원이지요?
말이 나온 김에 고사를 하나 말해 줄게요. 전에 얘기해 준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굴원에 대한 이야기예요. 그 굴원은 매우 유명해요. 어울락(베트남)에서도 그는 유명하죠. 모두가 그를 알아요. 우리에게도 『단오』가 있어요. 허나 명절은 아니라서 그날에 특별한 음식을 먹지는 않아요. 전에 우리나라에서, 몇십 년 전이나 몇 세기 전, 1백여 년 전에 우린 여전히… 아니, 몇십 년 전에도 왕이 있었어요. 최근 퇴임한 왕에 대한 얘기는 아니에요.
몇 세기 전에 한 왕이 있었는데, 그 왕은 정말 형편없고 매우 독재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었어요. 왕은 한 대신을 싫어했죠. 그가 바른말을 잘 했거든요. 그는 의인이었고 종종 왕에게 선행을 하라고 권했어요. 그래서 왕은 그를 싫어했죠. 어느 날, 왕은 더는 그를 용납할 수 없었어요. 많은 대신들이 용선호에서 용선을 타고 즐기고 있었어요. 많은 문무대신들이 왕과 함께 배에 타고 있었죠. 그런데 그들은… 왕에게 아첨하는 데 도가 트인 부패한 대신들도 그 충성스럽고 강직한 대신을 싫어했어요. 그래서 그들은 말도 안되는 말들로 그를 비꼬며 조롱했어요.
마침내 왕은 참지 못하고 말했어요. 『그대는 학식이 높으니 이것을 알 것이오. 좋은 신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오?』 그는 대답했죠. 『폐하께 충성하며 나라에 애국해야 하옵니다. 그것은 상식입니다. 학식이 높아야만 아는 것이 아니지요』 왕은 그가 더 싫어졌어요. 그래서 말했죠. 『왕에 대한 충성심이 있으니, 왕이 죽으라면 죽겠군요? 그렇지 않소?』 왕은 덫을 놓은 거예요. 충성스런 대신은 그 즉시 대답했어요. 『그렇사옵니다. 폐하』 그러자 왕은 말했죠. 『좋소. 그럼 그대에게 죽을 것을 명하겠소. 지금 물에 뛰어들어 죽으시오』 그러자 그는 바로 물에 뛰어들었죠. 굴원보다 낫지 않나요? 굴원보다 더 인상적이죠? 그렇죠? 그런가요? (네) 그럼 안 돼요. 왜 헛되이 죽나요?
그러자 다른 모든 대신들은 그냥 거기 서서 대성통곡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어요. 『오, 저런! 저럴 수가! 그가 죽었구나! 슬프다! 그는 좋은 사람인데 잘 죽었구나! 슬프도다!』 그렇게 울었죠. 모두가 통곡을 하며 야단법석을 떨었어요. 그들은 물속에 조화를 던지며 그에게 작별을 고했어요. 그는 모든 이가 슬프게 우는 소리를 듣다가 다시 물속에서 나왔어요. 그는 죽길 원치 않았어요. 그래서 물 밖으로 나와서 뭍으로 갔죠. 홀딱 젖은 새주민 모습을 하고서요. 왕은 말했어요. 『아니, 죽지 않았소?』
그는 말했죠. 『제가 죽어서 저 밑으로 내려갔을 때 굴원을 만났습니다』 왕은 물었죠. 『바다 밑에서 어찌 그를 만났단 말이오?』 그는 말했죠. 『사실 그는…』 『익사』를 중국어로 뭐라 하죠? (익사요) 『그가 바다에서 익사를 했기 때문에 이제 그는 바다에 살고 있습니다. 그의 영혼이 떠돌고 있죠. 제가 내려가자 그가 즉시 제게 왔습니다. 그는 제게 와서는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말했죠. 『왜 그가 그랬소? 내가 그대에게 죽으라 명했는데 그는 왜 올라가라 했소?』 대신은 말했죠. 『굴원은 저를 크게 꾸짖으며 제게 어리석다고 했습니다. 자기는 생전에 악한 왕을 만나서 죽어야 했지만, 지금 제겐 선한 왕이 계시는데 왜 목숨을 끊으려 하냐고요. 전 그 말이 옳다고 여겨져 죽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들었나요? (네) 그게 더 좋죠? 만일 그가 죽었다면 난 그를 때렸을 거예요! 그를 해탈시키지 않을 겁니다. 어울락(베트남)의 실화예요. 어울락(베트남)의 대신이 좀 더 현명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