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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경: 색음마와 수음마의 양상, 9부 중 4부 (2018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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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러한 마음으로 지극히 연구를 하면 선지식의 형체가 변화해서 잠깐 사이에 까닭 없이 갖가지로 바뀌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를 일컬어 「사특한 마음으로 인해 도깨비나 천마가 들린 것」이라 한다…』 맙소사, 마지막 열 번째인데도 여전히 귀신들의 영향을 받네요. 또 『「까닭 없이 오묘한 이치를 통달한 설법을 한다」』 이 귀신들이 여러분을 통해 말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성인이 된 것은 아니니 성인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아니하면 마귀의 장난은 사라질 것이다』 이는 그저 속임수, 환상, 비전이죠.

『하지만 만일 성인이 되었다고 여기면 곧 마귀들의…? (영향이요) 영향을 받죠』 왜 내가 말해야 하나요? 다들 아는데요. 왜 마귀들과 귀신들은 여러 형체나 풍경 사람들로 바뀔 수 있을까요? 이 경지의 구도자는 현명한 대선지식이 다양한 것으로 변하는 걸 봅니다. 여러 이유 때문에 혹은 아무 이유 없이요. 그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죠. 그도 이해를 못한 채 그저 봤던 거예요. 도깨비들이나 천상의 환영계에서 온 마귀들의 영향으로 그가 보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건 진짜가 아니에요.

그래도 아직은 괜찮아요. 단지 그 구도자가 아직은 성인이 된 게 아니란 걸 나타낼 뿐이죠. 하지만 그는 설법도 하고 오묘한 이치를 사람들에게 설교도 할 수 있어요. 터무니 없거나 얄팍한 내용이 아니라 오묘한 이치를 설하는 거죠. 여러분은 의아하게 여겨 물을 겁니다. 그 사람이 성인이 된 게 아니라 이른바 귀신이나 천마에 들린 거라면 어떻게 오묘한 이치를 설할 수 있을까요? 대답할 수 있나요? (스승님, 그 천마들은 2세계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언변이 좋아서 더 높은 진리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다. 설령 악귀라 해도요)

아주 좋아요. 훌륭해요. 바로 그거죠. 귀신들과 천상의 존재들은 육신이 없어요. 뭐든지 읽을 수 있어요. 책을 펼쳐보지 않아도 불경을 읽을 수 있죠. 그들은 부처의 설법을 들어요. 그래서 그들이 수행하지 않고 부처가 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부처가 되고자 하는 영감을 받지 않아도 똑같이 말할 순 있죠. 그래서 그 사람의 몸을 차지했을 때 그를 통해 말하는 거죠. 앵무새처럼 되풀이하죠. 물론 모두가 부처의 설법을 다 아는 건 아니죠. 하지만 그가 약간만 말해도 사람들은 말하죠. 『와, 이런 건 전에 들어본 적이 없어, 와! 이 사람은 분명 부처일 거야』

어떻게 세상 모든 사람이 부처나 예수가 설한 진리에 대해 알겠어요? 심지어 성경조차 모든 기독교인이 내용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죠. 설령 그걸 읽는다 해도 전부 다 읽는다 해도요. 그들은 사무엘서나 출애굽기 부활이나 시작 부분만 읽고 다 읽지는 않지요. 그래서 누가 갑자기 예수처럼 말하거나 부처처럼 말하면 재가인들, 보통 사람들은 생각하죠. 『와, 이 사람은 이미 성불했어. 아니면 어떻게 저토록 놀라운 말을 하겠어? 그래서 듣기에 훌륭하고 현명하고 평온하구나』

하지만 구도자는 절대로 자기가 이미 궁극적인 성인 등급에 다다랐다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그럼 괜찮을 겁니다. 여러분이 아는 한 에고가 여러분을 속이게 놔두지 않는 한 여러분은 괜찮을 겁니다. 계속 해나갈 수 있죠. 수행은 끝이 없어요. 그러니 궁극적인 건 아니죠. 부처가 말하길… 귀신들은 그런 걸 다 알 수 있으니까요. 그들이 이해하건 못하건 상관없이 부처의 가르침에서 이로움을 얻든 얻지 못하든 상관없이요. 일부는 법(진리)를 알지만 그렇다고 꼭 수행을 원하는 건 아니에요. 부처의 가르침 중 일부는 수행했을지도 모르죠. 천인이나 천신, 천국의 왕이 되려고요. 일부는 그런 걸 좋아하죠. 부처가 되는 걸 원하는 게 아니고요. 그들은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소화했어요.

지난 일요일에 부처의 전생에 대해 내가 해준 이야기를 기억하죠. 8만 4천 년을 수행해서 그는 천국의 왕이 됐죠. 그는 이미 지상에서 8만 4천 년을 한 왕국의 강력한 왕으로 살았어요. 그는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온갖 것을 이미 다 누렸다고 말했죠. 그런데 머리카락 한 올이 희어졌을 때 그는 식은땀을 흘리며 떨었죠. 하지만 그는 살 날이 8만 4천 년 더 있었죠! 상상해봐요. 근데 우린요? 열이 나겠죠! 아닌가요? 고열과 오한이 나겠죠! 하지만 우린 모릅니다. 인간은 그걸 모르죠. 오직 성인만이 알아요. 심지어 인간의 몸으로 환생한 성인도 여전히 내면에 이 지혜의 씨앗, 깨달음의 씨앗이 있죠. 결코 없어지지 않죠. 그래서 내가 말한 거예요. 이 경지에 있다가 죽는다면 다시 돌아와서 계속 살 수 있다고요.

하지만 교만해지고 자기가 성인이 되었다고 믿는다면 끝입니다. 그럼 끝난 거죠. 모든 귀신들과 마귀들이 덤벼들어 여러분 공덕을 전부 빼앗아 갈 거예요. 그럼 여러분은 끝나죠. 그래서 부처는 동물, 곤충, 인간 그리고 천국의 왕으로까지 환생했었지만 그는 결코 잊지 않았죠. 살 날이 8만 4천 년 넘게 남았는데도 고작 백발 한 올에 두려움을 느끼고 걱정하며 몸을 떨었고 식은땀을 흘렸어요. 수행할 시간이 너무 없어서 염려 되었기 때문이죠.

8만 4천 년이 짧다니요! 8만 4천 년을 더 수행해서 그는 뭐가 되고 싶었을까요? 천국의 왕이 되고 싶었죠. 그는 친족들과 가족들에게 말했어요. 『나는 속세의 온갖 즐거움은 다 누렸다. 이제는 천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그래서 가야 하는 거죠 이젠 너무 늙었다는 거죠. 흰머리 한 올에 늙었다고요. 수행을 해야 하는데요.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죠. 그는 8만 4천 년간 수행해 천국 왕이 되었죠. 만일 여러분도 천국의 왕이 되고 싶다면 어찌 해야 할지 알겠죠? 흰머리가 한 올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8만 4천 년 동안 수행해야 합니다. 이번 생에서, 혹은 8만 4천 년 동안 계속요.

자, 천국의 왕이 된 후엔 어떻게 됐을까요? 공덕이 다했을 때 그는 다시 지상으로 돌아왔죠. 8만 4천 년을 수행해서 천국의 왕이 됐지만 언젠가는 그 공덕이 다 하기 마련이죠. 일부 천국의 왕들은 저절로 꽃들로 장식되는데 머리에 장식된 꽃들의 일부가 시들해지면 그들은 압니다. 『오, 가야 할 때구나』 그럼 상황에 따라 다시 인간이 되거나 동물이 됩니다. 그 왕은 지상으로 돌아와 다시 왕이 되었고 아마 천국의 왕이 되려고 8만 4천 년을 더 수행할 것이고 그럼 다시 또 돌아오고 또 돌아오고 기타 등등, 이제 알겠죠.

천국의 왕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제 알겠죠. 그런 뒤 또 지상의 왕이 됐다가 천상의 왕이 되고 오르락내리락합니다. 부처가 천국의 왕이 되는 대신 부처가 되어야 하는 걸 잊어서 그런 게 아녜요. 그는 천상의 존재들과도 인연을 맺기를 원했어요. 8만 4천 년 동안 그는 왕으로 살면서 그 때 태어나서 살았던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어요. 그런 뒤, 또 다른 겁이나 천 년이나 백만 년 동안 천국에서 모든 천인들과 인연을 맺었죠. 그래서 그랬던 거죠. 그가 떨어져서 천국이나 속세의 쾌락을 원해서 그랬던 게 아녜요. 아니에요. 그렇게 만들어진 거죠. 그렇게 안배된 거예요. 그가 원해서가 아니죠. 심지어 두뇌가 알든 모르든 부처는 그 모든 걸 해야 했어요.

아마 부처는 몰랐을 거예요. 두뇌 때문에요 허나 그의 영혼은 알았죠. 그의 높은 자아는 그게 그의 목적임을 알았죠. 그가 이것 저것을 하고 온갖 일을 한 것은 마침내 부처가 되어 그 모든 사람들을 제도하기 위해서였어요. 훌륭해요. 부처는 계속 가르쳤어요. 세상에, 정말 많이 가르쳤네요. 이건 한 경전일 뿐이죠. 이만하거나 더 두꺼운 경전들이 아주 많아요. 법화경이 더 두툼했던 걸로 기억해요. 어떤 건 더 얇지만 정말 많아요. 그는 오래 살았죠. 80대까지 아주 오래 살았죠. 그가 열반에 든 건 다 아난의 잘못이에요.

제자들이 수행을 잘하지 않으면 마야에게 쉽게 속죠. 부처는 아난에게 말했죠. 『난 영원히 살 수 있다. 난 죽지 않아도 된다』 아난은 이리 말해야 했죠. 『그럼 살아주세요, 스승님. 계속 살아주세요』 하지만 아무 말 안 했죠. 그는 아무 말도 못 듣고 아무 생각도 없었어요. 그는 대답하지 않았죠. 부처는 두 번째로 말했어요. 『아난아, 나는 이러저러한 법문을 수행했다. 난 영원히 살 수 있다. 난 죽지 않아도 된다』 이번에도 아무 말 안 했죠.

보통이라면 그랬겠죠. 『예, 세존이시여』 혹은 『예, 여래시여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혹은 『무슨 뜻입니까?』 혹은 『그렇다면 머물러 주시겠습니까?』 아뇨! 이번에도 침묵했죠. 부처는 한 번 더 세 번째로 말했어요. 『아난아, 여래는』 부처 자신을 말하죠. 그는 자신을 부처라 칭했어요. 그가 범부가 아님을 아난이 깨닫도록요. 그런데도 못 알아들었죠.

『여래는』 즉 부처는 『영원히 살 수 있다. 이런 저런 수행을 했으니 죽지 않아도 된다』 세 번째도요! 아난은 아무것도 못 듣고 아무것도 이해 못했죠.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했죠. 세 번을 물은 뒤 부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죠. 그래서 마야가 왔어요. 마야가 부처에게 왔을 때 아마도 아난은 여전히 자고 있었을 겁니다. 마야가 와서 부처에게 열반에 들기를 청했죠. 세 번 물었는데 아무도 머물길 청하지 않았으니 마야는 그에게 떠나라고 청할 권리가 있었죠.

물론 마야는 부처가 떠나서 무척 기뻤어요. 아무도 더는 올바른 가르침을 주지 않았으니 이처럼 육신을 지니고 직접적으로 말이에요. 그럼 마야는 다시 사람들 마음을 통제할 수 있죠. 부처가 세상에 있었을 땐 달랐어요.

그래서 예수도 말했죠. 『내가 세상에 있을 때, 내가 세상에 있는 한 나는 세상의 빛이다』 빛이 있을 때 어둠은… (사라집니다) 사라지죠. 빛이 사라지면 (어둡죠) 어둠이 옵니다. 그래서 부처가 계속 말한 거예요. 『여래, 부처는 죽지 않아도 된다. 아난아』 아무것도 못 듣고 못 보고 이해하지 못했죠. 졸거나 했겠죠. 그런 뒤 아난이 부처에게 뭔가 물었어요. 아마 이랬겠죠. 『아까 뭐라 하셨죠?』

부처는 말했죠 『난 네게 영원히 살 수 있으며 죽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네가 아무 말도 안 해서 지금 마야가 와서 내게 열반에 들라고 했다』 아난은 큰 충격을 받았죠. 머리는 혼란하고 멍했고 눈멀고 귀먹고 벙어리였죠. 그건 마야의 영향 때문이었어요. 부처에게는 영향을 줄 수 없으니 늘 부처 옆에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줘서 부처를 방해하는 거죠. 하루 뿐 아니라 여러 번요. 부처를 유혹할 수 없으니 마등가의 딸을 이용해 아난을 유혹한 것처럼요. 혹은 다른 제자들을요.

계속할까요? (예, 스승님!) 졸리지 않나요? (예) 강인하군요. 아뇨, 정말 진심이에요. 집에 있을 때 여러분 생각을 했죠. 내가 늘 늦게 와서 여러분을 깨우고 여러분의 거룩한 명상을 방해하는 건 아닌가 했죠. 여러분은 이미 온종일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온종일 앉아 잠을 자며 이웃의 어깨 등에 기대고요. 그리고 밤에는 불친절한 스승이 와서 끝없이 말을 하고요. 등이 어떻게 견디겠어요? 어떤 자매가 말했죠. 『허리가 너무 아파요』 기억해요? 여러분의 한 형제는 남 몰래 어딘가 가야 했죠.

내가 여기서 말을 한 뒤 집에 가도 난 여전히 여러분을 데려가요. 여러분이 날 놔주지 않죠. 그리 빨리 되진 않아요. 그래서 이 모든 놀라운 추억들을 기억하죠. 오늘은 언제 멈출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죠. 종일 앉아 있었으니까요. 통증 같은 게 올 수도 있고요. 특히나 날씨가 따뜻하지 않을 때는요.

솔직히 괜찮나요? (예, 스승님 스승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는 게 좋으시다면 있어 주세요) 좋아요. (저희는 정말 좋아요.) 알겠어요. (스승님이 뭘 하시든 달력을 잊고 말씀을 하시든 경전을 읽어주시든 저희는 스승님이 계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네, 좋아요. 하지만 난 늘 여러분과 함께 있죠. 함께여서 행복해요. 어쨌든 난 바로 옆에 가까이에 있어요. 아무튼 여러분이 마음으로 날 절대 놔주지 않는데 내가 어디로 가겠어요? 어떻게 떠나겠어요? 어떻게요? 어디로요? 심지어 자거나 먹을 때도 여러분을 생각해요. 그 자매 허리가 아플 텐데 괜찮나요? 좋아요, 훌륭해요. 계속해요. 됐죠?

『아난아』 부처는 말했죠. 『아난아, 선정에서 나타나는 이 열 가지 경계는…』 즉 참선 중에, 명상 중에요. 『디야나(선정)』은 명상을 뜻해요. 일어로 번역하면 『젠』이 됩니다. 중국어론 『찬』이죠. 모두 디야나에서 온 거죠. 어울락(베트남)어로는 티엔입니다. 똑같은 거예요. 명상이죠.

『선정에서 나타나는 이 열 가지 경계는 색음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오온과 뒤엉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의 정신 활동은 오온에 의해 방해 받거나 오온과 섞이게 됩니다. 오온은 감각, 지각, 후각, 촉각 등을 뜻해요. 촉각, 청각에서 오고 생각, 감정에서 오며 촉각, 미각에서 오죠. 스칸다(오온)은 산스크리트어로 두뇌와 육신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각을 뜻합니다.

우리 마음이 한 방향 명상에만 집중할 때 오온, 우리의 요소들, 감정들도 밀려옵니다. 그들로선 갑자기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뭔가에 집중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그들도 다 나오죠. 『뭔데, 뭔데, 뭐야?』 그래서 앉아 있다고 늘 집중이 되는 건 아니죠. 우리가 뭔가 가령 몇 분 전이나 어제 그 전날이나 막 일어난 일 같은 걸 생각하면 그럼 그 모든 생각이 형체화됩니다. 모든 감정 등도 형체화되지요. 그럼 처음에는 어떤 비전 같은 걸 봅니다.

오온은 비전을 만든다고 한 내 말을 명심하세요. 그래서 부처는 말하길 이 열 가지 비전, 비전의 열 가지 경계는 우리가 집중할 때 나오고 오온도 역시 나와서 한데 섞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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