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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이야기: 아난 이야기, 지옥명호품, 여래찬탄품, 11부 중 2부 (2015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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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법 초기 시절에는 호텔 귀빈실을 빌리곤 했어요. 난 늘 불평했죠. 1km를 걸어가야 했죠. 문에서 주방으로 가거나 누구를 만나려면요. 중앙에 있는 대형 룸에는 길고 긴 탁자가 있었고요. 귀빈실이라니! 수천 킬로를 여행해서 지쳤고 시차로 피곤한데 그렇게 또 걸어야 했죠! 그게 이롭거나 좋은 건가요? 말도 안 되는 거죠!

이 세상 개념들이 늘 옳은 건 아니에요. 호텔 귀빈실을 준다고 날 영예롭게 하는 건 아니죠. 걷느라 더 피곤할 뿐이죠. 『이봐요』하고 시자를 부를 수도 없고요. 걷기가 너무 피곤해서요. 『여기 좀 와 봐요. 내 말 들려요? 여기요』 그러니 다음에 귀빈실을 예약할 때는 워키토키도 함께 줘요. 나에게 하나 주고 누가 시자가 되든 시자에게 하나 주고요. 한참을 걸어가서 『내 신발을 찾아줘요. 칫솔도 찾아주고요』 라고 하지 않도록요. 알겠어요? (네)

그래서 지난 순회 강연 땐 아무도 옆에 두지 않았죠. 가방도 내가 들고 다니고 혼자서 다 했어요. 수동 기어 차도 직접 운전했고요. 난생 처음 몰았는데 도로에서 죽을 뻔했어요. 다행히 작은 나라라서 고속도로이긴 했지만 미국이나 유럽처럼 빠르진 않았어요.

전에는 대만(포모사)에 올 때 집에 돌아올 때마다 누군가에게 말했죠. 『차로 데리러 와요』 그러면 모두가 알고 공항으로 달려와 공항 전체가 대만(포모사) 제자들로 꽉 차곤 했어요! 『만세, 만세』 연단까지 가져와서…아! 그러면 공항 직원들 모두 질서 확보에 동원됐어요.

맙소사, 그래서 나중에 올 땐 혼자 조용히 왔어요. 차로 데리러 오라고 감히 말하지 못했어요. 연락인이든, 비연락인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누구한테도요. 누구도 믿을 수 없었죠. 혼자 택시로 조용히 왔죠. 이미 말했을 거예요.

그래서 지난번 거기서 모였을 때는 택시를 타고 갔더니 막더군요. 『들어올 수 없어요. 입문증을 보여주세요』 택시가 못 들어가서 먼 데 주차시키고 걸어 들어가야 했어요. 『들어가도 되겠죠? 입문증은 없어요』했죠. 그들은 내 목소리를 듣고 날 쳐다보더니 이랬어요. 『오,스승님! 정말 죄송합니다, 스승님. 오셨어요!』

네, 난 공항에서 아주 유명했어요. 그래서 공항에서 입국하거나 출국할 때 출입국 관리가 늘 물었어요. 『아무도 마중 안 나왔습니까? 아무도 배웅 안 하나요?』 『오늘은 없어요』라 했죠. 그녀가 좀 다르게 물어서 난 이해를 못했어요. 『네?』 그녀가 말했죠. 『누가 배웅 나왔나요?』 평소엔 이렇게 묻거든요. 『아무도 안 나왔나요?』 그때는 이랬어요. 『누가 나왔나요?』

난 중국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서 이랬죠. 『뭐라고 하셨어요?』 이해하지 못해서요. 그녀가 다시 말했을 때 그 말은 이해했지만 왜 출입국 관리가 그렇게 묻는지 몰랐어요. 그러다가 내가 공항에서 유명하단 걸 깨달았어요! 『어째서 오늘은 아무도 배웅 안 하죠?』 그런 뒤 『아무도 안 왔나요?』 그래서 결국 내가 말했죠. 『네, 오늘은 없어요!』

여러분의 사랑은 알지만 내 행복은 큰 집이나 큰 방, 많은 하인이나 시자에 있지 않아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난 혼자 있는 게 좋아요. 그래야 더 조용하게 시간을 갖고, 생각하고, 많은 일을 준비하고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

아난이 어디로 갔죠? 방금 보았는데요! 내가 말했죠, 맞죠? 여기 있었어요. 그런데 사라졌군요! 아난님! 나오세요! 큰비구님, 나오세요! 오늘날의 많은 비구니, 불교의 여승들은 아난을 숭배해요. 수호성인으로요. (와)

네, 아난 덕분이니까요. 아니면 부처께서 승단에 여성을 들이지 않았겠죠. 오늘날… 아, 찾았어요. 이렇게 해 두면 다시는 도망 못 가겠죠. 오늘날 인도의 많은 사원에서도 여성을 문 안에 들이지 않아요. 거기에 가면… 잘은 모르겠어요. 비구들 사원이라면요. 거기를 지나다가 그냥 물을 달라고 해도… 직접 겪은 일이에요. 길을 가다가 달리 갈 데가 없어서 문을 두드리면서 물을 청했는데 『들어오지 말라』 더군요.

승려가 그렇게 말했죠. 머리가 헝클어지고 수염 등을 기른 거구의 승려가요. 『들어오면 안 돼요』 『물만 마시겠다』고 해도 안 된다 했죠. 엄격했어요. 여자들이 무서운가 봐요. 당시에 난 흰색 펀자비 옷에 화장도 전혀 안 했었죠. 지금의 날 보면 『개들을 데려와라. 어서 쫓아내』하겠죠. 더 심할 거예요. 네, 그럴 수 있죠. 남자와 여자가 가까이 있으면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냥 우연히 혹은 에너지가 섞이거나 화학반응 때문에요. 아난에 관한 이야기예요. 아니네요. 네, 아난 이야기가 맞아요. 그런데 역시나 그렇네요.

『난 이렇게 들었다』 『부처께서 사위성의 급고독장자와 기타태자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그때 난 가장 총명한 사람이었다』 아난은 참 겸손하군요. 자신이 그렇게 말했어요. 『이 시대에 난 가장 총명한 사람이었고 가장 정확한 기억력을 지녔었다』

그래서 많은 비구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난이 전생에 무엇을 했길래 그렇게 많은 공덕을 쌓았고, 또한 지금은 불경 집대성의 책임자가 되었으며 부처님 말씀이나 자신이 들은 모든 걸 다 기억하는 것인가! 한 문장도 놓치지 않는다』 그렇게 모두 생각하면서 부처님께 가서 아뢰었어요. 『세존께 경배합니다. 비구 아난은 전생에 무엇을 했길래 그리 많은 공덕을 쌓아 그렇게 모든 걸 기억하는 것입니까? 부디 말씀해 주소서』

그래서 부처가 말했어요. 『훌륭하구나, 말해 주마. 이는 아주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어떤 비구가 사미를 거두었다』 사미는 산스크리트어인데 초보, 신참 승려를 뜻해요. 비구가 되고자 공부하려고 들어온 동자승이죠.

『매일 비구는 동자승에게 제 때 부지런히 성심으로 경전 공부를 하게 했고 빠뜨린 적이 없었어요. 동자승이 불경이나 가르침 등을 정해진 시간에 외면 비구는 무척 기뻐했어요. 또 안 그러면 화를 냈고 때로는 동자승을 꾸짖고 야단쳤어요. 그 때문에 어린 동자승은 늘 긴장을 했고 약간 겁을 먹었어요. 배부르게 잘 먹으면 경을 욀 시간이 모자랄까 봐 두려워했던 것이죠. 식사뿐만 아니라 탁발도 나가야 했고, 돌아오면 스승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또한 스승을 위해 온갖 일을 한 뒤 그제서야 식사를 할 시간이 생겼는데, 배부르게 잘 먹으면 정해진 일정에 따라 불경을 암송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불경은 성경 같은 거예요. 독경을 열심히 한다면 먹을 시간이 없는 거죠. 하루에 한 번 먹는데 그걸 놓치면 굶는 거죠. 그래서 시주 갈 때마다 즉, 음식을 탁발할 때마다 사람들이 음식을 많이 주면 일찍 돌아올 수 있었고 그럼 때맞춰 일과를 행할 수 있었죠. 안 그러면 못 하거나 적게 했겠죠. 탁발을 할 때 사람들이 바로 음식을 주는 건 아니죠. 아주 멀리 갈 때도 있고 충분히 받지 못했어도 때가 되면 돌아와야 하죠.

출가승은 점심 후 정오 이후엔 안 먹어요. 정오가 지나면 더는 안 먹죠. 비구와 비구니들은요. 하지만 병이 나거나 하면 약과 함께 특별식을 먹을 수 있어요. 그건 허용되죠. 나을 때까지요. 나으면 이전 일과를 따라야 하고요.

하루는 탁발을 나갔는데 그날은 사람들이 음식을 별로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계속 걸으며 이집 저집 다녔는데 정오가 다 되어가도 두 사람이 먹기에는 음식이 부족했어요. 그런 다음 그는 돌아가야 했는데 이미 불경을 외는 시간에는 늦었죠. 다음 날 동자승은 다시 탁발을 하러 나갔는데 마음이 무척 슬펐어요. 그래서 울면서 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때 그 마을의 어떤 부자가 와서 물었어요. 『왜 우십니까 스님?』 동자승은 말했죠. 『장자님, 제 스승님은 너무 엄격하세요. 매일 모든 불경을 외는 일과를 정하십니다. 때맞춰 경을 외고 일과대로 하면 아주 좋아하시고 편안하게 대하십니다. 안 그러면 화를 내시며 야단을 치세요. 탁발을 나가면…』 음식을 구걸하는 거죠.

『탁발을 나가면 늘 제때 오는 게 아니에요. 시간을 정할 수 없죠. 어떤 날은 사람들이 빨리, 많이 줘서 일찍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때맞춰 일과를 해낼 수 있지요. 하지만 어떤 날은 음식을 받지 못해서 더 멀리 나가야 하고 그러면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집니다. 그래서 일과를 해낼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서글퍼 이렇게 우는 것입니다』

물론 동자승들에게 그런 생활은 너무 가혹하죠. 그러니 출가하기 전에 다시 생각해요. 하지만 여기서는 출가승이 되더라도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여러분이 신실해야 한다는 거죠. 진실로 출가하길 원하고 철저히 따르는 사람을 찾기는 매우 어려워요. 시험에 들 때 그 이상을 지키는 것도 아주 어렵죠. 오래전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사막에 머물며 함께 빵만 먹고 살았어요. 마른 빵을 물과 함께 먹으며 계속 머물렀죠. 그들은 그걸 책으로 썼죠.

그 고귀한 부자는 말했죠. 『아, 그럼 오늘부터 우리 집에 오세요. 음식은 늘 충분하니까 스님과 스승님의 음식을 넉넉히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더는 음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이 있으니 불경을 집중해서 외실 수 있을 겁니다』 와, 정말 잘됐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동자승은 늘 거기에 갔고 필요한 걸 모두 얻었어요. 그래서 스승과 제자는 아주 아주 행복했어요! 행복한 결말입니다!

그런 뒤 부처께선 회중을 일깨웠어요. 『비구여, 알아야 한다. 당시 그 동자승의 스승은 정광불이시며』 그 부처님 명호입니다. 『그리고 당시 동자승은 내 전생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매일 음식을 그 스승과 제자에게 공양한 고귀한 이는 아난이었다』 그가 모든 걸 기억한 것도 당연하군요. 그래서 세세생생 뛰어난 기억력 DNA를 가졌죠. 아하, 역시나 그랬군요

『그래서 이번에 그가 모든 걸 기억하는 것이다. 들은 말은 무엇이든, 당시 그 동자승의 스승은 어떤 경전이든, 내가 말한 건 무엇이든 결코 잊지 않는다』 모든 비구, 출가승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모두 아주 기뻐했고, 불경을 외고자 신심을 냈고 공양도 하기를 원했어요. 모두가 좋아했죠. 그런 뒤 물러났어요.

훌륭해요. 자 우리의 은인이 왜 그렇게 뛰어난지 알겠죠. 이번엔 좋은 이야기네요. (네!) 야단치기도 하고 슬픈 부분도 좀 있었지만 약간만 있었죠. 중국 격언에 이런 말이 있어요. 『엄한 스승 밑에 훌륭한 제자가 나온다』 그러니 스승이 아주 엄했기에 아난이 세세생생 기억력이 훌륭했었나 봅니다. 좋은 지적이에요!

매일 내 가르침을 외요. (아니면 식사 못해요) 안 그럼 밥이 없어요! 두 끼가 한 끼로 줄어요. 네, 아주 좋아요! 이제 지옥으로 돌아가죠. 그렇게 할까요? (네!) 두어 가지 이야기가 더 있는데 아직 안 읽었어요. 지옥이 좋아요? (아뇨) 알아두는 게 좋아요. 그래야 안 가겠죠 (네)

사람들을 보호하려면 누군가는 말해야 해요. 『숲엔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가 살고 있으니 가지 말아요』 그러면 적어도 알죠. 무섭게 들리겠지만 설명하지 않으면 이렇게 여기겠죠. 『뭐야, 어떤지 가봐야겠어』 그냥 가지 말라고만 하면 여러분은 정말로 이해하지는 못하죠. 하지만 상세히 묘사하면 잘 알고 가지 않겠죠. 그래도 가고 싶다면 자기 마음이겠죠!

어디까지 읽었죠? 업의 응보였나요? 내가 읽었나요? (네!) 모두요? (네) 『사천왕은 모든 중생을 지키겠다고 서원했다』 그렇죠? (네) 확실해요? (네) 됐어요, 다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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