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아주 유명한 선사가 있어요. 그의 이름은 잊었어요. 그는 유명하지만, 잊었죠. 난 그를 오랫동안 보지 못했어요. 내가 무명시절 때 그를 봤죠. 지금도 그렇지만, 너무 오래전 일이라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 그는 일본의 선원에서 훈련받았죠. 이 얘기를 해줬나요? (아뇨) 아니에요? 그는 대만(포모사)로 가서 소규모 강연을 했어요. 아주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는 선원에서 수년간 훈련받았는데 알다시피, 일본의 선원에서도 안거를 시킵니다. 전 세계에서 나만 『비인간적인』 일을 시키는 게 아니에요. 그들은 더 『비인간적』이죠. 그들은 2주 동안이나 똑바로 앉아있게 해요. (우…) 네! 우! 우!
그러니, 어제 내가 당신에게 똑바로 앉아있다고 칭찬했던 건, 그냥 입맛을 돋우게 하는 거였죠. 당신이 대단하다는 식으로 생각하진 말아요. 선원에 가서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봐도 되겠죠. 허나 당신은 이미 여기서 견습을 하고 있으니, 난 당신이 그들 모두를 이길 거라고 확신해요. 3주, 3개월간 앉아있을 겁니다! 우! 아닌가요? 네. 알겠어요. 너무 오래는 하지 말아요. 2주 정도, 그것도 쉬지 않고 앉아 있는 거죠. 거기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아야 해요. 『이러면』 안 되죠. 거기선 이렇게 긴 노처럼 생긴 걸로… 골프스틱처럼 생긴 거 알죠? (골프채요) 골프채요. 네, 네, 그래요. 그것보다 긴 죽비예요. 아주 길어서 여기서 저쪽 모퉁이까지 닿을 수 있어요. 탁! 고개를 약간만 숙여도 고개가 내려가기도 전에 탁! 탁, 탁! 어깨를 치죠. 그럼 바로 깨어날 겁니다. 깨어나야 하죠.
한 사람만 쳐도 나머지가 다 깨어나죠. 소리가 크게 들리니까요. 그가 당신에게 올까 봐 똑바로 앉게 되죠. 그들은 눈도 감지 못하게 해요. 못 속여요. 이 정도로만 눈을 떠야 해요. 내가 눈을 뜬 게 보여요? (아니요) 안 보여요? 좋아요. 지금은 보여요? 이제 보이나요? (네) 거기선 그래야 해요. 그러니 엉덩이만 떨어져나가는 게 아니라 눈도 아주 건조해져요. 특히 그런 추운 기후에서는요. 사원에는 히터가 없을 겁니다. 비용을 절약하는 거죠. 밤낮으로 그렇게 앉아 있게 합니다.
2주간의 안거가 끝난 후, 이 선사는 이렇게 생각했죠. 『오! 그래! 해냈어. 이걸로 충분해』 허나 스승은 그를 더 오래 앉아 있게 했어요. 그러자 이 선사는 말했죠. 『아니요. 불가능합니다! 더 이상은 못 합니다』 그러자 스승은 말했어요.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하다. 염려 말아라』 그리고 그는 정말 해냈죠… 그는 더 앉아 있었어요. 1, 2주쯤 더 했을 겁니다. 몇 주인지는 잊었지만 2주보다 더 길게 했죠. 오! 세상에. 난 선사가 되고 싶진 않아요. 돈을 준다 해도요. 끔찍해요. 그 사원은 아주 웃겨요. 책에서 그 얘기를 했어요.
어떻게 그의 이름을 잊었을까요? 기억하기 쉬운 이름인데요. 그를 아는 사람 있나요? (선사요?) 네! 미국인이고 선사예요. (스즈끼인가요?) 아녜요. 그건 미국인 이름이 아니죠. 오, 상관없어요. 그는 이제 거기 없을 겁니다. 잘 모르겠네요. 내가 어렸을 때 그는 이미 나이가 많았고 선원에서 13년 동안 수련을 했어요. 그는 돌파했어요. 최소한 3세계 정도에 갔을 겁니다. 낮은 3세계요. 그 정도면 괜찮죠? 높은 수행법이 아닌데도요. 그들 중 다수가 그곳에도 이르지 못해요. 허나 그는 채식을 했어요. 당연하죠. 당연합니다.
근데 그 사원이 좀 웃겨요. 그는 그 책에서 쓰기를, 그들은 때로 동물주민의 고기를 먹는다고 했어요. 그곳의 승려들이요. 하루는 그가 한 승려에게 물었답니다. 거기선 원하면 동물주민의 고기를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하루는 그 선원의 진짜 선승에게 이렇게 물었답니다. 『동물주민 고기를 먹는 게 허용된다면 우리는 왜 채식을 해야 할까요?』 그러자 그가 말했죠. 『돈이 없으니까요』 그게 현실이죠. 네! 진짜 사원인데 그래요! 그 말은 진짜 승려라면 돈을 벌지 않으니 동물주민 고기를 못 먹는다는 거죠. 허나 돈이 있다면 먹을 수 있다는 거예요. 세상에! 네, 어쨌든.
거기선 공안을 많이 참구합니다. 가령 『나는 누구인가?』 『난 어디에 있는가?』 아니면 밤에 산에 가서 밤새 혼자 앉아 있죠. 『무…』같은 걸 외면서요. 그것도 공안 중 하나예요. 웃지 마세요. 『무…』같은 걸 외우죠. 길게 이어지는 소리예요. 거기선 아주 근사하게 들리겠죠? 공안 중 하나예요. 그걸 되풀이하는 겁니다. 선불교를 모르면 잠 못 드는 소주민이 있는 줄 알 겁니다. 허나 그들은 금욕적인 선불교 수행법으로 정진하는 선승들입니다. 혹여 당신이 챔피언이라고 생각할까 봐 하는 말이니 괘념치 말아요.
여기선 며칠만 있었지만 태국에선 1주일 간 앉아 있었죠? 열흘인가요? (네) 네, 여러분 중 일부가요. (2주 정도 될 겁니다) 2주요? (2주는 아닙니다) 더 짧았죠. (앉아만 있진 않았습니다) 그래요! 그런 건 아니었죠. 여러분은 들락날락했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화장실에서 줄을 서고 식사하려고 줄을 서고 양치질하려고 줄을 서고… 허나 나중에 태국 정부가 친절을 베풀었죠. 그들이 이동식 화장실을 가져다줬어요. (네, 네) 아주 친절했죠. 태국 정부에서 보내줬죠. (오) 태국 왕실 경찰국에서요. (아) 왕족처럼 대우받은 거죠. 『왕좌』에 앉았죠. 왕족의 『왕좌』를 받은 거예요. 앉을 수 있는 왕좌요.
물론 우린 요금을 냈어요. 우린 뭐든 공짜로 받고 싶어하지 않았죠. 물론 우리는 그렇게 합니다. 그들이 그걸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요. 그들은 조건 없이 가져다줬어요. 그들은 우리가 과거에 태국 국민을 잘 대해줬고 지속적으로 자선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겁니다. 우린 아무것도 알리지 않았지만요. 오랫동안 난 거기 가보지도 못했어요. 중국인과 어울락(베트남)인을 위해 갔던 것밖엔 없죠. 정말이에요. 난 『하얀 얼굴』인 여러분이 햇빛에 잘 그을리겠다고 생각했죠. 바다 옆이었으니까요. 그러니 이제 알겠죠. 햇빛 내리쬐는 바다 옆에 앉아있는 게 어떤 건지요. 일광욕을 할 필요 없죠. 일광욕을 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저절로 일광욕이 돼요. 다들 피부가 갈색이 됐죠. 지붕 아래서 2주 동안 안거를 하면서요.
허나 선원에서 2주 동안 하는 건 그렇지 않아요. 안 그래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고 하루에 한 끼나 많아 봤자 두 끼를 먹죠. 소박한 음식을요. 생 야채들과 아마 두부가 있겠죠. 그리고 그처럼 오래 돌아다니지도 못해요. 중간에 휴식 시간이 길지 않거든요. 정자세로, 허리를 펴고 꼿꼿하게 앉아야 하고 눈도 감으면 안 됩니다. 눈을 감으면 스승이 와서 말할 겁니다. 『눈을 떠라』 속일까 봐 그런 거죠. 잠들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동안 수행을 하고 나면 눈을 뜬 채로 잘 수도 있어요. 나도 그랬거든요. 아주 오래전, 한 선사에서 지냈을 때 그랬어요. 아주 편안해요. 눈은 그대로 놔둔 채 영혼이 원하는 걸 하면 됩니다. 그냥 나가는 거죠.
오래 잘 앉아 있을 수 없다면 조용히 밖으로 나가서 바람을 쐬며 약간의 스트레칭을 하고 좀 걸으세요.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요. 큰 원은 아니죠. 공간이 크지 않으니까요. 이 정도 원을 그리며 걸어요. 어지럽지 않게 천천히 걸으며 신성한 다섯 명호를 외우세요. 그것도 아주 좋아요. 여기에 집중도 잘 되죠. 그런 뒤 돌아오세요. 사실 공간이 충분하면 그런 걸 가르쳐 줄 텐데요. 걸으면서 하는 선이요. 허나 여긴 바짝 붙어 앉아 있을 수조차 없죠. 여러분은 늘 나를 너무 보고 싶어해서 한두 개의 방에 비좁게 붙어 앉습니다. 많은 방이 비어 있어도요. 그게 문제예요.
내 생각에 우리는… 『가장 가난한』 명상 단체일 겁니다. 모두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없으니까요. 와! 여러분에게 정말 미안해요. (괜찮습니다) 그래요? (네) 앉을 수 있는 괜찮은 장소도 없죠. (여긴 완벽합니다) 허나 그렇게 붙어 앉아 어깨가 닿으면 잠을 자기가 어렵잖아요. (더 따뜻합니다) 네? (아늑합니다) 아늑하다고요. 겨울이라서 좋은 거군요. 멋져요. 좋아요. 여러분만 괜찮다면 좋아요. 안거할 때 할 수 있는 운동들이 있는데 그 운동들을 한 번도 못 해봤어요. 공간이 충분치 않아서요. 가령 모두 일어나서 함께 둥글게 돌면서 걷는 겁니다. 허나 여기 어디서 원을 그리며 돌겠어요?
내가 아는 한 대부분의 안거는, 내가 한 선사에 있었을 때 대략 15명 정도가 모였었어요. 15에서 최대 50명이죠. 근데 50명이 모이면 다른 걸 했어요. 그냥 부처님 명호를 외면서 보행을 했죠. 15명이 앉아 있으면 보행할 공간이 있었어요. 15명만 있다면 이곳에서도 보행을 할 수 있어요. 이 명상홀에서도 보행을 할 수 있죠. 여러분이 원한다면 언젠가 사람이 적을 때 그걸 보여줄 수 있어요.
허나 긴 죽비도 필요해요. 참선 스타일로 하길 원하면 진짜 참선 스타일로 해야 하니까요. 여러분은 눈을 이만큼 떠야 하고 난 누가 눈을 감는지 감시할 겁니다. 그리고 이쑤시개를 눈 사이에 걸쳐놓을 거예요. (안돼요) 그들은 정말 때려요. 아프진 않지만 때론 겁이 날 겁니다. 약간 졸기만 해도 누군가 여러분의 어깨를 치는 거예요. 상상이 되나요? 충격이 올 거예요. 그러면 깨닫지 못했어도 별들이 보이겠죠.
걸으면서 하는 선은 어렵지 않아요. 눈을 약간 뜨고 그냥 걸으면 됩니다. 걷는 선을 할 땐 눈을 감지 마세요! 그냥 함께 걸으면서 부처님 명호를 외는 거죠. 그들은 그렇게 해요. 아니면 아무것도 외우지 않죠. 어떤 식의 수행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요. 아주 귀엽죠. 그렇죠? (맞습니다) 간혹 그들이 그냥 염불 수행을 할 때는 그냥 돌면서 부처님의 명호를 욉니다. 허나 참선을 하면 명호를 외지 않죠. 그냥 자신의 호흡을 관하죠. 들숨과 날숨을 관합니다.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는걸요. 눈은 떠야 해요. 그게 규칙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