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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학의 신성한 가르침: 신지학의 열쇠, 2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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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종교는 어느 시대에나 비전이다

질문자: 암모니우스는 아무 저술이 없는데, 그의 가르침이 그렇다고 확신할 수가 있습니까?

신지론자: 부처님과 피타고라스, 공자와 오르페우스, 소크라테스와 예수조차 어떤 글을 남기지 않았죠. 그들은 모두가 역사적 인물이며, 그들의 가르침은 전부 살아있어요. 암모니우스의 제자들(그중에 오리게네스와 헤렌니우스)은 책을 써서 그의 윤리학을 설명했죠. 확실히 그 책들은 사도가 쓴 글 못지않게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더욱이 그의 제자인 오리게네스, 플로티노스, 롱기누스(유명한 제노비아 여왕의 고문)는 필라테이안 체계에 관한 방대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들이 사회적으로 공언한 신념만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학파는 현교와 비교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질문자: 지혜의 종교의 바른 명칭이 비교라고 한다면 오늘날까지 어떻게 그 교의가 전해졌습니까?

신지론자: 지혜의 종교는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알 수 있는 지식의 궁극의 언어이며, 주의 깊게 보존되었습니다. 그것은 알렉산드리아의 신지론자보다 훨씬 전부터 현대의 신지론자까지 전해졌으며, 모든 종교나 철학에도 살아남을 겁니다.

질문자: 그 가르침이 비교라는 증거가 있나요?

신지론자: 가장 좋은 증거는 모든 고대의 종교적, 오히려 철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교의가 비교적 비밀 가르침과 대중적 예배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옛날 사람들의 비의가 어느 나라에서도 대비의, 즉 비밀의 비의와 소비의, 즉 알려진 비의로 이루어진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가령 그리스의 엘레시우스 제전 같은 것입니다.

이집트의 사모트라케 사제들이나 고대 인도의 비전을 받은 브라만부터 헤브루인 랍비들에 이르기까지 신성모독이라고 겁을 먹고 진짜 신앙은 비밀로 하였습니다. 유대교 랍비들은 자신들의 세속적 종교의 가르침을 메르카바(외적인 몸), 『탈 것』 또는 감춰진 영혼, 즉 랍비의 최고 비밀지식을 담은 덮개라고 합니다.

어떤 고대 국가도 그 사제들을 통하여 진정한 철학적 비밀을 대중에게 전하지 않았고, 대중에게는 껍데기만이 주어졌습니다. 북방불교에는 대승과 소승이 있으며, 대승은 밀교(비전)이며 소승은 현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비밀로 하는 것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양 떼에 풀을 주지 않고 식물학의 학위 논문을 주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피타고라스는 자신의 영적 지식을 『있는 그대로 사물에 관한 지식』이라고 말하고, 그 지식을 서약한 제자에게만 주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정신적 양식을 소화하고 만족할 수 있는 사람들이며, 그는 제자들에게 침묵과 비밀의 서약을 받았습니다. 비전의 문학이나 비밀 암호는 고대 이집트 사제들의 문자에서 발달한 것이며, 옛날에는 이것들이 신성문자 학자나 비전을 받은 이집트의 제사장을 제외하곤 비밀이었습니다.

암모니우스 사카스의 전기에 따르면, 그는 이미 예비지식이 있는 사람과 이미 약속한 사람 외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고차적 가르침을 누설하지 않겠다고 제자들에게 맹세하게 했습니다. 결국 초기 기독교나 그노시스파, 심지어 그리스도의 가르침도 그렇지 않았을까요?

그리스도는 이중적 의미가 있는 비유로 대중에게 말하였으며, 진정한 의미는 제자에게만 설명하지 않았나요? 『주께서 말씀하시길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느니라』 유대와 갈멜산의 에세네파도 그처럼 구별하여 신봉자를 초심자, 형제, 성취자, 즉 비전을 받은 입문자로 구분했지요. 이런 예는 어느 나라에든 있을 것입니다.

질문자: 『비밀의 지혜』를 연구만으로서 달성할 수 있나요?

신지론자: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사전 편찬자라도 자신이나 타인에게 물리적이나 화학적 과정으로 초인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고대 신지론자는 현대의 신지론자와 마찬가지로 유한자, 즉 유한한 자아는 무한한 것을 알 수가 없으나 더 높은 영적 자아는 황홀경의 상태에서 신성한 본질과 교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면술 같은 『물리적, 화학적 방법』으로는 이런 상태에 이르지 못합니다. 플로티노스가 진정한 황홀경을 정의했습니다.

『유한한 의식에서 마음을 해방시켜 무한과 일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지고의 상태이지만 영속하는 것이 아니며, 극소수의 사람만이 달성할 수 있다고 와일더 박사는 말합니다. 그것은 사실이며, 인도에서 삼매라는 상태와 같은 것입니다. 이 삼매는 요가 수행자들이 육체적으로 음식을 엄격히 절제하고, 정신적으로는 마음을 정화하고 높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수행합니다. 명상은 침묵이며 말없는 기도입니다.

또는 플라톤이 말한 것처럼 신을 향한 영혼의 열렬한 탐색이며, 보통 기도자가 말하듯이 특별한 소원을 비는 것이 아니라 명상 자체가 되고, 우리가 지구에서 그 선의 일부가 되고, 그 정수에서 우리가 모두 생긴 보편적인 최고선을 염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플라톤은 말했지요. 『신들이 그대의 눈에서 구름을 흩어버리고 신들에서 나오는 빛으로 볼 수 있을 때까지 신들 앞에서 침묵을 지키고, 그대에게 좋아 보이는 것을 보지 말고 본질적인 선을 보라』

질문자: 그렇다면 신지학은 일부가 주장하는 것이 아닌 새로 고안된 체계입니까?

신지론자: 신지학에서 비록 명칭은 아니지만, 그 가르침과 윤리는 이 세상만큼 오래됐고, 모든 것 중에서 가장 보편적 체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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