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건네주며 말했죠. 『모든 고객을 대신해서 감사의 의미로 주는 거예요』 그 직원은 너무 기뻐했어요. 혹은 계산대 직원이나 쇼핑을 도와주는 사람이나 누구한테든요. 친절함을 전파하기 위해서요. 그들은 그런 게 필요 없고 그런 걸 기대하지도 않았겠죠. 택시기사도 많은 팁을 기대 안 했지만 내가 더 줬어요. 아니면 초콜릿, 과자 등 내가 가진 걸 줬죠. 단지 친절함을 퍼트려서 이 세상을 모두에게 더 행복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거죠.
난 말했죠. 『괜찮아요. 당신은 좋은 분이에요. 괜찮아요, 마음 쓰지 마요』 나는 그녀에게 무알콜 음료를 대접하고 과일, 비건 사탕, 비건 케이크와 쿠키 등을 많이 들려 보냈어요. 그녀는 계속 감탄했어요. 『오, 오. 세상에. 맙소사…』 아주 좋았어요! 난 단지 이 세상에 친절함이 얼마나 부족한지 말하는 겁니다.
다른 도시에 있는 운전기사나 열차의 차장 등도 마찬가지였어요. 난 돈을 다 지불했죠. 그럴 필요 없다고 그가 말을 했지만요. 난 말했죠. 『내가 기차에 타기 전에 말했을 거예요. 여유 객실이 있다면 열차 한 칸을 다 쓰며 한동안 혼자 있고 싶다고요. 당신이 그걸 승낙했으니 난 요금을 더 내야 해요. 「물론이죠」라고 한 건 지불하겠다는 약속이었죠. 그러니 이제 지불할게요』 『아,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상관없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했지만 난 말했죠. 『아니에요. 「상관없는 게」 아녜요. 내야 할 돈은 내야죠』 난 그가 무슬림인 걸 보고 『알라 신께서 항상 지켜보고 계시니 늘 옳은 행동을 해야 해요. 할 일을 하셔야죠. 아무도 몰라도요』 『아무도 모르잖아요』 『알라 신은 아시죠』 잠시 후 난 말했죠. 『받으세요. 내가 옳은 행동을 하게 도와주세요』 그러자 그는 잠시 후에 돈을 받았어요. 하지만 믿을 수 없어 했죠. 그러면서 도로 가져가라고 계속 말했어요. 아주 큰돈이었으니까요. 『너무 큰 금액입니다』 난 『여기 들어오기 전에 이미 가격을 알고 있었어요. 당신이 날 끌어들였거나 날 속인 게 아니에요. 난 알고 있었죠. 또 지불할 돈도 있으니 괜찮아요. 물론 돈이 없다면 신의 선물로 받아들이겠지만 신이 이미 내게 돈을 주셨으니 또 다른 선물을 바라지는 않아요』라 했죠.
아무튼 알려주려고 얘기하는 거예요. 이 집주인이 돈을 모으기 위해 평생 동안 여기서 일해왔다는 것을요. 그녀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났을지 상상이 되나요? 이곳은 호텔이니까요. 온갖 사람들을 만났겠죠. 그랬다 치더라도 그녀는 의심이 좀 많긴 했어요! 내 말 이해돼요? 온갖 부류의 사람을 만났겠죠! 그건 그녀가 친절한 경험을 하지 못했단 뜻이죠. 그런 사람을 못 만난 거예요. 사람들은 그냥 최대한 깎으려고만 하니까요. 싼 값에 묵으려고요. 아니면 『돈을 냈으니 이것저것을 해달라』는 식으로 행동했겠죠. 아마도요. 대개는 친절하게 행동하지 않았을 거예요. 아마 그랬을 겁니다. 그게 아니면 주인이 그토록 의심이 많아질 리가 없죠. 호텔을 소유했다면 그 정도의 돈은 보통 아닌가요? 호텔을 팔려고 한다면 그 정도의 금액은 기대했을 테고 매수자도 그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겠죠. 근데 왜 의심하는 거죠? 말하자면 그래요.
그러니 이 세상에서 사는 건 아주 힘들어요. 친절을 찾기 힘드니까요. 그래서 난 어디를 가든 사람들을 기쁘게 해줘요. 택시기사나 버스 차장같이 다시 만날 일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내게 비건 초콜릿이 있다면 몇 개씩 주곤 하죠. 또 항공기 승무원에게도 비건 초콜릿이 있으면 좀 나눠줍니다. 많지는 않죠. 내가 많이 갖고 다닐 순 없으니까요. 비건 초콜릿 바 같은 걸 주기도 하고요. 공항의 미화원들에게도 비건 초콜릿 바를 주곤 해요. 작든 크든 내게 있는 대로 그냥 줍니다.
또 비건 초콜릿을 사면 상점 직원에게도 한 박스 주는데 그럼 그들은 매우 놀라며 아주 기뻐합니다. 아무도 그렇게 안 한다는 사실이 상상이 되나요? 어머니날이든 아무 날이든 난 그냥 그렇게 해요. 우리 가족은 대가족이니까요. 견공이 열인데다 새 주민도 열이고 사람도 아주 많죠. 때론 상점에서 많은 물건을 사야 하죠. 그럼 계산대 직원이 상품을 하나씩 들어 가격을 찍고 옮기면서 봉지에 담습니다. 그러면 팔이 많이 힘들죠. 이해해요? 그 직원들은 슈퍼마켓에서 하루 종일 계속해서 그 일을 합니다. 이게 여러분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래서 난 늘 팔이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하루 종일 일하는데 많이 힘들지 않으세요?』 그럼 직원은 말하죠. 『그렇게 물어보시는 분은 처음이에요. 물론 힘이 많이 들지만 일을 해야 하니까요』 그럼 난 계산 직원에게 멋진 비건 초콜릿 한 박스를 줍니다. 고급스러운 걸로요. 만일 초콜릿을 안 샀다면 다시 매장으로 들어가 비건 초콜릿 코너로 가서 거기 있는 것 중에 제일 좋은 것으로 사죠.
하지만 너무 과하지 않게 적당한 크기의 걸로 사요. 그래야 그녀가 부담을 안 느끼고 상사 눈치를 안 보죠. 난 적당한 크기의 것을 사서 건네주며 말했죠. 『모든 고객을 대신해서 감사의 의미로 주는 거예요』 그 직원은 너무 기뻐했어요. 혹은 계산대 직원이나 쇼핑을 도와주는 사람이나 누구한테든요. 친절함을 전파하기 위해서요. 그들은 그런 게 필요 없고 그런 걸 기대하지도 않았겠죠. 택시기사도 많은 팁을 기대 안 했지만 내가 더 줬어요. 아니면 초콜릿, 과자 등 내가 가진 걸 줬죠. 단지 친절함을 퍼트려서 이 세상을 모두에게 더 행복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거죠.
그래서 난 낯선 이들에게 늘 그렇게 해요. 이것은… 누구는 이걸 무작위적인 친절이라 해요. 할 수 있는 걸 하는 거죠. 많은 돈을 쓸 필요는 없죠. 돈이 별로 없다면 돈을 많이 쓸 필요 없어요. 작은 비건 초콜릿 바, 비건 사탕 몇 개 등 그냥 있는 걸로 하면 돼요. 또 아무것도 없다면 그저 친절하고 겸손한 말로 감사를 표하면 돼요. 『오, 수고 많으시네요. 아주 친절하시고 많은 도움을 주시네요.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까요, 당신과 가정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빌게요』 친절한 말 몇 마디도 아주 좋을 겁니다. 꼭 초콜릿을 줘야 하는 건 아니죠. 허나 난 물질적인 것도 줘요. 친절한 말도 건네지만 여유 있으면 물질적으로도 고마움을 표시하죠. 『나중에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차를 마시세요』 아니면 『자, 받으세요. 휴식 시간에 동료들과 나눠 드세요』 그런 식으로 합니다. 그럼 정말 좋아하죠. 물론 초콜릿도 괜찮아요.
친절함 때문만은 아니죠. 비건 초콜릿이나 비건 과자를 사람들은 좋아하잖아요. 그렇죠? (네) 그래요. 좋아하죠. 그러니 그렇게 해야 해요. 친절하게 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난 깨달았거든요. 아주 중요하죠. 그들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해주잖아요. 그럼 그들은 자신의 직업을 되돌아보며 말하겠죠. 『괜찮은 일이야. 사람들이 내 일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보통은 그냥 당연시 여기잖아요. 쭉 뻗으세요. 원하면 다리를 쭉 뻗어요. 가능한 사람은요. 다리를 앞에 있는 사람의 어깨에 올려놓으세요. 다리를 올려놓으라고 하네요. 너무 피곤하지 않게요.
어쨌든 어디까지 했나요? (친절을 전파하는 것이요) 네. 언제나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는 게 중요해요. 네, 언제나요. 간혹 그들이 심술궂게 굴어도요. 한번은 탑승 수속을 하려고 다른 터미널로 서둘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렇게 해서 결국 탑승 장소에 당도했죠. 그런데 두세 개 카운터에 전부 『비즈니스석』이라 씌어 있었죠. 한 곳만 『비즈니스석과 일반석』이라 쓰여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도 되는가 보다 하곤 거기로 갔는데 그녀가 업무를 중단하고 들어갔죠. 그래서 내가 원래 있던 줄로 다시 갔더니 한 남자가 내 앞에 서며 말했어요. 『내가 먼저입니다』 그래서 『네, 그러세요』 했죠. 다른 고객들도 전부 봤죠! 그들은 내게 웃어 보이며 『나도 봤어요!』 했죠. 자기들도 봤다고 했어요. 난 말했죠. 『상관없어요. 이미 오후 내내 기다리면서 몇 시간을 보냈는데 몇 분 더 기다린다고 큰일 나진 않아요. 앞에 서라 하세요』
근데 그 후에 또 다른 여자가 달려오더니 『혹시 급하신가요? 급하세요? 제가 먼저… 먼저 해도 될까요?』 했죠. 난 말했죠. 『그럼요! 앞에 서세요』 그런 다음 난 뒷사람에게 말했어요. 『내가 뒤에 설게요. 내가 이 부인에게 자리를 양보했으니 내가 당신 뒤로 갈게요』 『아녜요! 걱정 마세요. 나도 당신과 비슷해요. 더는 개의치 않습니다』 그래서 괜찮았어요! 우린 나중에 친해져서 날씨 얘기도 조금 나눴죠. 와! 서너 시간을 기다리니 말할 게 아주 많더군요. 인류의 역사 같은 것 말이에요! 어쨌든 나중에는 각자 뉴스의 엉터리 기사를 읽으며 기다렸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비행기가 떠나지 않았죠! 기다리고 또 기다렸죠… 내 앞에 끼어든 남자는 나와 마주치자 내게 미소를 지었죠. 그래서 나도 웃어줬어요. 괜찮았죠! 그리고 나중에 아무튼 비행기가 공항으로 되돌아왔어요. 그가 나를 지나쳐 갔어요. 난 말했죠. 『이봐요! 왜 그리 서두르나요?』 세상에! 사람들은 아주 웃겨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다 큰 어른이 그러면서 아이들을 나무라죠! 네. 너무 웃겨요! 일이 그렇게 된 거예요.
사람들은 경쟁적인 것에 익숙해져 있어요. 살기 위해 남을 죽이죠. 동물주민만이 아니라 서로를 죽입니다. 동료를 죽여요. 동료 승객을 제치고 밟고 가죠. 서두를 것 없는데도요! 빈(비엔나)로 가려고 모든 사람들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는 내가 겨우 2초 동안 줄에서 이탈한 걸 알았죠. 그리고 내가 자리를 떴을 때 내 자리를 차지했죠. 그가 『당신은 내 뒤예요』 하길래 『네, 그렇게 하세요』 했죠. 참 웃기는 세상이에요. 난 절대 동료 승객에게 그러지 않을 거예요. 게다가 전혀 서두를 필요도 없었죠. 뒤에도 줄이 있었어요. 비행기가 그와 많은 승객을 버려두고 떠나진 않죠. 아직도 탑승 수속 시간이 두 시간이나 있었거든요. 게다가 나중에 몇 시간을 더 기다렸죠.
그가 교훈을 배웠길 바라요. 아무리 서둘러도 못 가는 건 못 가요! 바로 그런 거예요! 너무… 밀어붙이는 거죠. 앞서가려고 애썼지만 결국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죠. 원점으로요! 난 그가 교훈을 얻었기를 바라요. 사실 말하는 걸 잊었는데 그가 내게 미소 지었을 때, 난 작은 가방 안에 있던 다섯 개의 비건 바 중 한 개를 그에게 줬어요. 그의 불친절함에 복수하기 위해서요. 앞으로는 그의 「성질」이 누그러지길 바라면서요. 다른 승객, 다른 사람을 대할 때요. 그렇게 될 겁니다. 비건 초콜릿을 갖고 다녀서 잘된 일이었죠. 다른 것들은 잘 몰라요. 분명 더 좋은 비건 초콜릿이 있겠지만 그건 웨하스이기 때문에 무게가 가볍기도 하죠.
많이는 못 갖고 다녀요. 이 정도 크기의 작은 핸드백에 이미 온갖 물건이 들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비건 초콜릿은 늘 갖고 다니죠. 우는 아이를 보면 주려고요. 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노부인이나 불평하는 고객들을 만나도 항상 주죠. 어제도 난 선글라스를 잃었어요. 위급 상황에서 한 여자애가 울었거든요. 겁을 많이 먹어서요. 11살 정도 됐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계속 울고불고했죠. 난 말했죠. 『이것 봐! 여기 선글라스가 있단다. 그래, 한 번 써봐. 앞이 까맣게 보일 거야. 더 이상 아무것도 안 보이니 아무 문제없을 거야. 어쨌든 전부 다 똑같아, 온통 까맣지. 사람들이 울거나 뛰는 것도 안 보이지!』 그 애는 그걸 썼죠. 『와! 이 예쁜 공주가 누구니!』 그 애는 미소를 띠었고 모든 게 좋아졌어요. 그 애는 자리로 돌아갔죠. 상황은 그렇게 수습됐죠. 그것이 그 당시 내 가방에서 꺼낼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이었죠. 비건 초콜릿이 다 떨어졌거든요.
내 가방엔 딱히 줄만한 건 없었죠. 근데 선글라스가 있었어요. 십 대들은 그걸 좋아하죠. 어떤 것이든요! 그냥 써보라고 하곤 말했죠. 『최신형이야! 아주 멋지다!』 그 애는 아주 좋아했어요. 그 아이는 그렇게 진정됐고 엄마인가 누군가한테로 돌아갔죠. 승무원이 그 아이를 자리에 앉히고 진정시키려 애썼지만 그 애는 진정되지 않고 계속 울기만 했거든요. 큰 소리로 운 건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매우 불안한 상태였죠. 비행기가 못 갈 거라는 소식을 들었으니까요. 비행기에 결함이 있어서 다시 출발 공항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던 거죠. 그리고 집에 못 가게 되자 그 아이는 크게 겁을 먹었죠. 맙소사! 다음부터 선글라스를 몇 개 갖고 다니는 것도 괜찮겠어요. 초콜릿도 결국엔 다 없어지니까요. 내가 계속 나눠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