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로까나타 스님(채식인)은 이탈리아인 불교 승려로 미얀마에서 큰 존경을 받았고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초전법륜경과 무아상경을 포함한 불교에 관한 많은 논문과 『살생의 죄악』과 『진리의 빛』과 같은 다른 저술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의 저서 『진리의 빛』에서 「3장 아힘사」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장은 우 로까나타(채식인) 스님이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채식 협회에 하신 설법입니다.
“[...] 대다수가 무한한 사랑으로 넘쳐난다면, 전쟁은 없을 것입니다.
육식은 사악한 것이니, 살생하거나 살생하게 만들어도 안 됩니다. 시장에서 고기를 사면 도살하게 만드는 것이며 공급은 수요에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개고기에 대한 수요가 없기에 개는 절대 도살되지 않습니다. ‘살생에 동의하는 자, 때리는 자, 도살하는 자, 사는 자, 요리하는 자, 제공하는 자, 먹는 자, 모두 살해자입니다.’ 이는 인도 철학자 마누의 말입니다. 도살자부터 먹는 사람까지, 모두가 살생 게임의 공범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이 설하신 불경에는 ‘옛날에는 세 가지 질병, 즉 욕망, 굶주림, 부패만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동물 도살을 통해 이 세 가지 질병이 점차 늘어났습니다. [...] 그러므로, 살생을 삼갑시다. 도살하게 만드는 일을 하지 맙시다. 평생 채식인이 되어 모든 질병이 지구에서 사라지게 합시다.
불교 국가에서는 자신이 직접 동물을 죽이지 않는다면 고기를 먹어도 된다는 통념이 있으나, 육식은 도살의 원인이기에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채식인이 된다면 모든 정육점은 문을 닫고 도살업자는 더 나은 직업으로 바꿀 것입니다. 고기를 먹음으로써 우리는 그 사람들을 비참한 직업에 묶어 둡니다. 우리를 위해 정육업자가 지옥에 가게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채식을 하면 전 세계가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
무한한 자비심을 실천합시다. ‘모든 존재가 행복하길’이란 말은 불가능합니다. 육식인이 ‘모든 존재가 행복하길’이라 말하면서 고기를 씹고 있다면, 그것은 완전한 위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육식인이 논리적이 되고 싶다면 고기를 먹으며 ‘내가 이빨로 씹는 생명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가 행복하길’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씹는 생물은 절대 행복할 수 없으며, 육식인을 위해 죽임을 당할 때도 행복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육식하면서 모든 존재를 포용하는 사랑을 실천할 수 없습니다. 고기를 먹으면, 자동으로 세상의 피조물 중 일정 비율을 자신을 위해 죽도록 요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불교의 정신은 자비, 자비, 자비이고 아힘사입니다!! ‘해치지 않는 것이 최고의 교리입니다.’ 방대한 『팔리어 삼경』을 넘기다 보면 모든 쪽에서 크게 새겨진 ‘자비’라는 단어를 발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