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골짜기에서의 여행자는 『존재의 일체』와 『현시의 일체』 단계를 뒤로 하고, 이 두 개의 지위보다 더욱 거룩한 일체성에 도달하게 된다오. 말과 논쟁이 아니라 황홀 그 자체만이 이 주제를 묘사할 수 있으며, 여정 중 이 단계에 머문 이들이나 이 정원 땅의 향기를 맡은 모든 이는 우리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 것이오. […]
신성한 단일성의 하늘로 날아올라 절대자의 바다에 도달한 자들은 이 도시를 ~하느님 안에서 삶의 경지를 뜻하는~ 신비를 깨달은 자들에게 으뜸가는 경지로 보며, 구애자들의 가장 머나먼 고향으로 여긴다오. 그러나 신비의 대양에서 소멸하고 말 그에게 있어 이 경지는 마음속 요새로의 첫 관문이며, 즉 마음의 도시로 인간이 발 딛는 첫 입구이며, 그 마음에는 4단계가 있고, 이에 대해서는 우리와 같은 동료를 찾는 날에 열거하겠소이다. 붓으로 이 경지를 그리고자 한 순간에, 붓은 산산조각 나고 종이는 갈래갈래 찢겨졌네. […]
참새라고 불리는 흔한 종류의 새에 대한 해석에 대해 그대가 한 말을 생각해 보았소이다. [페르시아어로 군지시크(참새)를 구성하는 다섯 글자 각각의 의미 말이오] 그대는 신비적 진리에 관한 견해가 깊은 듯하오. 그러나 각 영역에는 문자 하나하나마다 그 영역에 관계되는 의미들이 있소이다. 실로 여행자는 모든 이름에서 비밀을 발견하며 각 문자의 신비를 캐낸다오.
어떤 면에서 이 문자들이 신성함을 내포하고 있소. 첫째는 『그대 욕망이 원하는 바로부터 해방되어 그대 주님께 향해 나가라』 둘째는 『그 외에는 모든 것에서 자신을 정화하고, 그분을 위해 네 목숨을 바치라』 셋째는 『그대가 아직도 속세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면, 진정한 하나님의 어전에서 물러나라』 넷째는 『그분 땅에서 그대의 주님께 감사하라. 일체성의 세계에서 이 하늘은 그분 땅과 같은 것이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그분 하늘로부터 그대에게 축복이 내려오게 하여라』 다섯째는 『제한이라는 껍데기를 벗어버림으로써 신성함의 경지에 대해 그대가 몰랐던 바를 깨닫도록 하여라』를 의미한다오.
그대가 이 사멸하고 말 새의 곡조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대는 모든 사멸하는 잔을 지나쳐 불멸의 잔을 구하게 될 것이라오. 곧은 길을 걷는 자에게 평화가 있기를 기원하오!”